[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송혜교와 함께 삼일절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살림을 맡았던 수당 정정화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 `임시정부의 안주인, 수당 정정화` 제목의 이번 영상은 임시정부 요인들과 그 가족들의 생활을 돌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임시정부의 운영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 정정화의 삶을 재조명했다.정정화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후 시아버지와 남편이 독립운동을 위해 상하이로 망명하면서 이를 따라 상하이로 건너갔다. 그의 시아버지는 독립운동단체인 대동단 초대 총재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 고문을 지낸 김가진이다.정정화는 상하이 임시정부의 안살림을 맡았으며, 1920년부터 10여년간 국내에 수차례 잠입해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했다. 백범 김구가 `임시정부의 잔다르크`라고 부르기도 했다. 항일여성단체인 대한애국부인회 등에서도 활동했다.서 교수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많아 이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이번 일을 시작으로 여성 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꾸준히 제작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12년간 대한민국 역사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남아있는 한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33곳에 기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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