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최근 건조한 날씨로 경북에서 잇따른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육군 50사단이 잔불제거작전에 나섰다. 육군 제50보병사단은 1일 오전 8시20분께 예천과 영천에 발생한 산불 현장으로 장병 170여명을 투입해 잔불제거작전을 펼쳤다.예천 산불은 지난 2월28일 오후 3시55분께 풍양면 와룡리에서 발생해 대응 2단계가 발령되고 주민 370여명이 대피했다. 경북에서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 5월 울진 산불 이후 처음이다.앞서 같은 날 오후 2시17분께 영천시 화남면 월곡리 야산에서 불이 나 대응 1단계와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다. 산불이 발생하자 출동 준비를 마친 사단 장병들은 산림·소방당국 대원들이 주불을 진화함에 따라 갈퀴와 등짐펌프 등 장비를 활용한 잔불제거작전을 시행했다.잔불제거결과 특이사항은 없었으며 상황평가를 통해 예천 산불 현장에 재투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조현민 예천대대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한 산불에 군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잔불 제거를 통해 추가 발화의 위협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예천 산불은 1일 오전 9시30분께 초진됐으며 임야 37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영천 산불은 같은 날 오후 1시9분께 완전히 진압됐고 임야 51ha가 불에 탔다. 모두 인명피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