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사)대한민국독도협회가 지난 22일 종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 철폐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협회 전일재 회장은 다케시마의 날 철폐촉구 선언문을 통해 "역사왜곡으로 뒤범벅된 독도 영유권 주장은 국제 범죄나 침략행위로 간주된다"며 "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사죄로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을 여는데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국 학생 대표로 참석한 이주원 광운인공지능고 총학생회장은 ‘일본학생에 고함’이라는 선언문에서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임을 자라나는 일본 학생들은 역사적 자료 등을 통해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순수한 학생들에게 시대착오적인 거짓역사을 교육하는 일본 정부는 이제 사죄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시하라"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이 학교는 올해부터 독도동아리를 만들어 독도교육 및 홍보활동도 시작한다.
‘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이 매년 2월 22일 주관하고 있는 행사로,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제정한 날이다.
다케시마(竹島)는 독도의 일본식 명칭으로 시마네현 의회는 2005년 다케시마의 날 지정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다음 해인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등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일본정부는 초·중·고등학교 국정교과서에도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임에도 한국이 무단점유 중‘이라는 교육내용을 넣어 자라나는 세대에 거짓역사를 교육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삼수 협회 상임위원장은 “그동안 우리정부는 독도가 분쟁지역으로 부각되는 것을 우려해 조용한 외교정책을 실시해 왔지만 얻은 실리는 없고 도리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더욱 교묘하면서도 강력해지고 있다”며 "다케시마의 날에 대응한 우리 정부는 매년 일본 대사만 외교부로 초치하는 형식적인 대응을 떠나 보다 강력하고 현실적인 독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