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 본점 소재지 경북 포항 이전 건에 대해 격론 끝에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오전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어 지주사 본점 소재지 이전을 포함한 일부 정관 변경건과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건 등을 주총안건으로 최종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포스코홀딩스는 "상당수 이사들이 주주가치 제고 측면과 그룹 중장기 성장 비전에 비춰 본사 주소지 이전은 현 시점에서 충분히 납득할만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홀딩스 체제 정착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할 때인만큼 시급성과 당위성도 다소 미흡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공개했다.포스코홀딩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경영진이 지역사회와 본점 이전 추진에 합의한 점과 사안의 성격상 본점 소재지 이전 안건은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 아래 이사회는 본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최종 의결했다"고 소개했다.이사회는 "이번 의결을 계기로 포스코 경영진에게 포항시와의 지역 상생과 회사의 미래 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본점 소재지 이전 건은 오는 3월 17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견에 따라 이전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장승화 사외이사 후임으로 김준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신임 사내이사로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추천하고,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를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재추천하기도 했다.이사회는 이날 미국, 독일 등과 같이 배당규모를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이후에 결정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방식의 배당절차 도입을 위한 ‘기말 배당기준일 변경’건과 주주 의결권에 있어 전자투표제의 완전 정착에 따라 종이 우편물 감축 등 ESG경영 강화를 위한 ‘서면투표에 의한 의결권 행사 폐지’ 건 등 일부 정관 변경 건도 의결하고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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