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2023학년도 대입 마지막 기회인 추가모집이 20일부터 9일 동안 실시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28일까지 4년제 대학 164개교에서 총 1만7561명을 추가모집한다고 밝혔다. 전형별로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8368명(47.7%)을, 수능위주 전형에서 8029명(45.7%)을 모집한다. 학생부 종합전형(383명), 실기·실적위주(179명) 전형을 통해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지난해보다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4개교 늘었으나, 모집 인원은 477명 줄었다. 다만 이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오는 22일 발표될 최종 추가모집 규모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대교협은 설명했다.추가모집은 예정된 모든 수시·정시 전형을 치른 뒤에도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들이 추가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는 제도다.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이날부터 9일 사이에 원서접수, 전형, 합격자 발표, 등록을 모두 진행해야 한다.합격자 발표는 오는 28일 오후 6시까지 마무리해야 하는데, 각 대학별 홈페이지 발표는 당일 오후 2시까지만 가능하며 이후부터는 합격자에게 유선 등으로 개별 통보해야 한다.추가모집은 지금까지 합격한 대학이 한 곳도 없어야 지원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수시 합격자는 지원이 불가하며, 정시 합격자는 오는 17일 오후 4시까지 등록을 포기한 경우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다만 산업대·전문대 정시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관계 없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추가모집의 경우 지원 횟수에 제한은 없지만, 지원 가능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선발 과정이 짧은 기간 내에 이뤄지므로 빠른 정보 확인과 전략 수립으로 추가모집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 소장은 이어 "추가모집은 모집인원이 적고 경쟁률이 매우 높아 수도권에 가까울 수록 입시 결과가 높게 형성된다"며 "그러나 지방대는 경쟁률이 비교적 높지 않고, 일부 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모집단위와 전략에 따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잘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