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주철우기자]울진군은 지난 17일 지역농협을 통해 자체 생산한 우량 씨감자 9톤을 신청 농가 190호에 공급했다. 이번 공급하는 씨감자는 수미 품종이며 앞서 2022년 10~12월까지 2개월간 신청받아 공급량이 확정됐다. 공급가격은 2만8천원/20kg으로 강원도산(춘기분) 3만4400원/20kg에 비해 저렴하게 농가에 보급해 감자재배 농가 경영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씨감자를 공급받으면 파종 전 20~30일 정도 산광싹틔우기 작업을 해야하는데, 싹을 틔워서 심으면 파종 후 땅속에서 싹트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뿌리 활착에도 유리하고 감자가 충실하게 자랄 수 있게 해준다. 이와 함께 감자 싹을 짧고 굵게 키워 흑지병 등 병원균을 차단할 수 있다. 산광싹틔우기는 온도 15~20℃, 습도 80~90% 정도의 환경에서 통풍이 양호하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온실이나 하우스에서 실시하면 된다. 황증호 농업기술센터장은 “감자재배 농업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안전하고 우수한 무병 씨감자 생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감자 농사에 필요한 씨감자 공급 수요조사는 매년 10월경 실시하고 있으니 울진산 씨감자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