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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대구시립예술단 예술감독 공개채용으로 공정성을 강화한다. 대구시 제공 |
[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시는 16일, 문화예술 카르텔·관성 타파, 창의적 융복합으로 세계 일류 문화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시민의 정서함양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견인해 나갈 대구시립예술단 예술감독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구시립예술단 예술감독 채용은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초대 원장과 8명의 본부장·관장을 순차적으로 공개채용 해온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조직의 골격을 갖추기 위해 추진하는 마무리 인선 작업이 될 전망이다. 현재 공석인 합창단·국악단·무용단·극단 등 4개 분야와 3월 말로 위촉 만료되는 시립교향악단 등 총 5개 분야의 예술감독 채용 역시 공개모집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관행을 따르는 대신 시립예술단 예술감독 모집의 문을 활짝 개방함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예술단을 창의적이고 유능하게 이끌어 갈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모집공고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며, 원서접수는 다음달 3~9일까지다.
공모과정은 각 예술단별로 예술단 감독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하게 된다. 국악단·무용단·극단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전형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해 4월에 대구시장이 위촉하게 되며, 교향악단·합창단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된 3배수 이내 응모자를 대상으로 실연 지휘를 통해, 실력과 단원과의 호흡을 검증해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객원지휘 심사는 시립교향악단은 5~6월, 시립합창단은 4~6월 시민 공개 공연 형태로 이뤄지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 위촉될 계획이다.
분야별 예술감독의 최초 임기는 2년이며, 예술단 감독심사위원회를 통해 성과평가에 따라 재위촉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www.dgfc.or.kr) 채용공고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달 3~9일 우편(등기)과 방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시립예술단 예술감독 공석에 대한 우려와 함께 수준 높은 공연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신중하게 채용 방식을 결정한 만큼, 전국의 참신하고 역량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이자 문화예술의 도시, 대구의 위상을 한층 더 높여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