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전차진기자]칠곡교육지원청은 2023년 거꾸로 멘토링 운영 방향을 모색하고 운영방식에 MZ세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지난 13일 청내 MZ세대 10명과 함께 `거꾸로 멘토링 운영 협의회`를 개최했다.2021년부터 실시해 온 `거꾸로 멘토링`은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 멘토링의 반대 개념으로 젊은 직원(MZ세대)이 선배공무원이나 고위 공무원의 멘토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칠곡교육지원청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공무원은 20여 명이며, 이번 협의회에서는 멘티를 신규공무원과 전입공무원 위주로 구성했다.협의회는 1, 2부로 나눠서 실시했다. 1부에서는 MZ세대 10명이 1시간 가량 거꾸로 멘토링 운영방식에 관한 의견과 다양한 건의사항을 제시하고 멘티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운영방식은 칠곡 핫플레이스 명소방문, 인생사진 찍기, MBTI 검사 등을 함께 했으면 하는 멘토들의 의견이 있었고, 건의사항에는 시차출퇴근제 도입, 포상휴가 가능여부, 남자직원 당직휴무등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과 질문들이 있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예상하지 못한 질문 덕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고, 평상시 관리자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솔직담백하고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2부에서 칠곡군 농촌체험의 일환으로 약목면에 위치한 딸기농원(태자딸기)을 방문해 딸기따기 체험을 실시했다. 멘토-멘티가 함께 딸기를 수확하는 체험을 하면서 관리자와의 거리도 한층 좁힐 수 있었다. 입춘을 지나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최원아 교육장은 “출생율이 급감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세대 간의 소통은 조직에서든 조직을 벗어나든 가장 최우선으로 요구되는 역량이다”라며 “거꾸로 멘토링 운영 협의회에서 나온 젊은 멘토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운영 방향을 설정해 2023년 칠곡교육을 소통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