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환경부는 낙동강권역 안동댐·임하댐·영천댐이 전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가뭄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들 댐 3곳은 지난달 18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바 있다. 이번 가뭄단계 격상으로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하는 낙동강권역 댐은 합천댐을 포함해 4곳으로 늘어났다.환경부는 비가 부족하게 내려도 용수 공급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댐의 용수공급량을 단계별로 관리하고 있다. 다목적댐은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용수댐은 `관심`-`주의`-`심각` 3단계다.안동댐은 가뭄 `관심` 단계 진입에 대비해 지난해 12월1일부터 환경개선용수를 일일 최대 4만3000t까지 감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번 가뭄단계 격상에 따라 하천유지용수를 최대 100%(48만4000t/일)까지 감량하는 조치를 추가 시행한다.임하댐은 이번 가뭄단계 격상에 따라 하천유지용수를 최대 100%(65만2000t/일)까지 감량한다. 영천댐은 예년 대비 낮은 저수율을 감안해 지난해부터 이미 가뭄 `주의` 단계에 준하는 감량 조치를 시행한 만큼, 당분간 현행 조치가 유지된다.환경부는 올해 4월부터 각 댐에서 공급해야 하는 농업용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비축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치할 계획이다.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낙동강권역 댐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함께 댐 용수 비축을 위한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