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못살던 시절에는 건강을 따질 겨를도 없이 고기 반찬과 기름진 음식을 배불리 먹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 때는 깡보리밥과 풋고추, 김치만 가지고 배불리 먹던 시절이었다. 대략 음력 4월 보리가 익기 직전의 시기를 보릿고개라 불렀다. 옛날에 농촌이 궁핍하여 해마다 음력 4월경이 되면 겨우내 묵은 곡식은 다 먹어서 없어지고 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아서 농가 생활이 매우 어려웠다. 어린 시절을 회고해 보면, 주변에 초가집이 즐비하고 산에 땔감을 베어 와서 시장에 내다팔아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세월은 강산도 변하게 만든다고 했던가. 지독하게 가난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잘사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지금은 외국에서 한국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많은 전문인력들을 파견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쟁의 참화에서 명실 공히 부유한 나라로 변모한 대한민국은 세계사에도 유례없는 역사를 쓰고 있다. 지금은 국민들이 너무 기름진 음식과 인스탄트 식품을 많이 먹고 운동을 적게 하기 때문에 비만으로 인한 질병들이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개인 건강관리에 관심이 늘고 있다. 건강하게 잘 사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먼저, 음식물을 통한 분류이다. 각종 건강식품을 먹으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상적인 생활을 통한 분류이다. 좋은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아침 산책의 생활화, 부지런히 움직이기, 균형 있는 식사, 휴식의 스케쥴화, 음식의 10번 이상 씹어 삼키기, 매일 조금씩 공부하기. 아침에 기지개하기, 매일 15분 씩 낮잠 자기, 아침식사 후 화장실 가기, 식사 3-4시간 후 간식 먹기, 오른쪽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구부리고 자기, 괄약근 조이기 체조하기, 하루에 10분씩 노래하기, 샤워 후 물기를 닦지 말고 저절로 말리기, 밥 한 숟가락에 반찬은 두 젓가락씩 하기, 매일 가족과 스킨십 하기 등이다. 그리고, 생체리듬을 통한 분류이다. 생체리듬을 통한 활성화 산소의 조절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활성산소는 음식물을 섭취해서 에너지로 바꾸는 신진대사과정에서 생기며, 우리 몸에서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효소인 항산화효소가 있기 때문에 활성산소의 무제한 증가를 막아준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말고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육식위주의 식단보다 채식위주의 식단을 준비하는 것도 그 하나의 방법이다. 건강하게 잘사는 방법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문제는 자기 자신이 실천할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데 있다. 건강하게 잘 산다는 것은 현대인의 숙제가 된지 이미 오래 전의 것이기 때문에 사소하게 취급될 성질의 문제는 아닌 듯싶다. 만약 실천할 의지가 있다면 위의 범주 중에 자기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여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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