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가장 큰 실수 중에 하나가 자신이 좋은 말을 하고 있으면 좋은 사람인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지 싶습니다. 물론 그 착각을 잘 모르기에 매일처럼 그럴듯한 말을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말의 힘은 너무나 대단해서 들어서 힘이 나는 말이 있지만, 듣고 있으면 은근 짜증이 나는 말도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비판입니다. 비판의 내용이 맞다 틀리다에 관계없이 너무 많은 비판을 듣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세상이 온통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은 정치가 다 썩었고 나라가 위태위태하다고 합니다. 한국교회는 이제 소망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지도자들이 돈만 좋아하고 도덕적으로도 너무 많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그 말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를 논쟁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그런 정보를 끝없이 물어오는지, 그 이야기가 사실인지에 대한 검증도 없이 그저 카더라는 식의 말을 기회 있을 때 마다 불을 토하듯이 쏟아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 마다 말을 하는 본인은 정말 의로운가? 라고 되묻고 싶어집니다. 많은 경우 함부로 비판하는 사람들은 훈훈하거나 너그럽지 않으며 예리한 면도날과 같은 언어를 사용합니다. 그런 비판에 올려진 사람은 곧 망할 것처럼 난도질을 합니다.그런데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사람이 하는 일이 많으면 비판을 받아야 할 점이 있지만 위로를 해 주어야 할 부분도 있는데 한 쪽만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플 때가 많습니다. 거칠게 비판하는 사람들은 말은 그럴듯 한데 정작 건설적인 일은 거의 안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온통 나쁘다는 것을 증명하며 자기 자신을 돋보이는 가장 쉬운 일을 위해서 끝없이 비판거리를 찾아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신실한 사람들과 정말 닮고 싶은 사람들은 조금은 어수룩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들은 한 사람을 살려 내고 한 사람의 마음에 용기를 불어넣는 실천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하면 할수록 자신의 부족함이 더 많이 보이기에 감히 누구를 비판할 수 없습니다. 상대를 향한 비판의 습관을 멈추는 순간 인간관계는 좋아지고, 한 사람, 한 사람을 너그럽게 품어주는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면 비판의 대상이 바로 자신인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진정한 실력자는 함부로 비판하지 않고 우리만이라도 이렇게 살아보자 라는 본을 보여주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