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청년유출과 자살로 인한 인구감소는 지역대학과 지역경제를 붕괴시키고 지방소멸로 이어져 대한민국도 무너뜨리려고 위협하고 있다. 경북의 청년유출은매년 울릉군 인구수만큼의 9000명 정도가 서울과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올해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한명도 없는 학교가 23곳(전국 105곳)이며, 졸업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4곳 중 1곳으로 25%를 차지해 신입생 단절, 휴교, 폐교로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385개 대학이 20년 후에는 190개 정도만 남게 되어 대학이 반 토막 날 위기에 처해져 대학소멸을 낳게 하고, 이는 지역경제 붕괴로 이어져 결국에는 지방소멸의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이달이 지나면 각 대학은 개학을 한다. 긴 겨울 방학이 끝난 대학 캠퍼스는 학생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대학 신입생들은 선배들의 오리엔테이션 준비에 참가해 술도 마시고 서로의 화합을 도모할 것이다. 전국의 인구는 줄고 있고 따라서 입학생의 숫자는 자연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대비해 대학은 내실을 기해야 한다. 건물만 짓고 외형적으로 키우기만 해서는 안 된다.그리고 대학임직원들의 임금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비정규직인 시간강사들의 임금은 말로 형용 할 수 없을 만큼 초라하기 짝이 없다.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상아탑인 대학에서 버젓이 횡행하고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 대학의 현실이다. 국립대학은 그나마 조금 낫다. 그러나 그것도 한마디로 오십 보 백 보다. 이런 비정상적인 현실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재단은 학생들의 등록금만 가지고 경영을 하지 말고 과감한 투자도 해야 한다. 경북도는 올해 목표를 ‘확실한 지방시대를 실현시키는 해’로 정하고 전국 최초로 지방시대정책국을 신설하고, ‘지방 요람에서 무덤까지, K-로컬 7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K-로컬 7대 프로젝트’는 4대 정주혁명과 3대 완전 돌봄 혁명을 더한 7대 생애리사이클링 정책이다. 7대 혁명은 교육지원혁명, 취업지원혁명, 주거지원혁명, 결혼지원혁명, 출산지원혁명, 보육지원혁명, 돌봄 지원 혁명이다.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전주기를 순환하는 지방정주시대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다.이 지사는 “올해 4대 정주혁명 정책을 먼저 수립하고, 상반기에 전략과제와 세부사업을 설계하여 연말에 가용재원 3조의 10%인 약 3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내년부터 정책을 실행하고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경북도는 지방학생들과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시군, 대학, 기업 등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야 내실있는 결과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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