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예로부터 농업의 중심지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농업도시다.낙동강 상류 지역에 위치 평야와 산간지대가 고르게 분포된 분지형으로 땅이 비옥하고 기후가 온난해 농업 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어 그 어느 지역보다 농경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웠던 곳이다.특히 쌀, 누에고치, 곶감을 자랑하는 삼백의 고장으로 명성을 얻었고, 지금도 쌀, 곶감, 오이, 포도, 배 그리고 한육우, 육계, 양봉 등 상주를 대표하는 농특산물이 전국 1위, 경북 1위를 다수 차지할 정도로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또한 2021년 기준 농가수는 1만2천582호에 농업인구는 2만6천146명, 농업총생산액은 1조4천억원, 농특산물 수출액은 870억원 정도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농가와 농업인구 감소 등 초고령화에 따른 지방 소멸의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 돼 있고, 농촌인력 문제, 원자재비 상승, 기후변화 등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생명산업인 상주농업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세밀한 준비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따라서 지난해 조성한 전국 최대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주축으로 ICT를 접목한 차세대 농업을 선도할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다시 한번 주력산업으로 획기적인 농업의 발전을 꾀하는 ‘미래 선진 첨단과학영농’ 도약의 발판을 마련키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 전통적으로 농업에 강했던 상주시의 그동안의 성과와 문제점을 되돌아보고 2023년 미래 선진 첨단과학영농 추진방향에 대해서 살펴보자.■ 2022년도 상주농정 주요업무 추진 성과 ▷ 농산물 통합마케팅 2000억원 달성 상주시농업조합공동사업법인은 경기침체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2022년 통합마케팅을 통한 농산물 판매실적 2천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2007년에 출범한 상주시농업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역내 14개 지역농협과 4개의 영농조합법인을 통합한 통합마케팅조직으로 매년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전략적‧체계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고품질 상주 양파 생산과 양파 수급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양파 전사적 관리(ERP)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등 상주시 농산물 유통의 핵심기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농산물 소비자 직거래 117억원 달성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소비시장의 확대와 온라인 소비패턴에 대응해 다양한 직거래 판로를 확보한 결과, 지난해 117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도·농 교류, 직판 행사 등 오프라인 판촉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직거래 판매실적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라이브커머스 활용 판로지원 등 미디어 분야 확대도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 온라인 쇼핑몰 운영 5억6400만원 매출 최근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장변화에 농특산물의 판로 다각화를 꾀하고자 지난해 1월부터 온라인 쇼핑몰인 ‘명실상주몰’을 오픈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134개 업체가 입점해 2천165개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어 업체들의 입점이 증가하고 있다. ▷ 신선농산물 수출 297억원…경북도 수출량 30% 차지 상주시는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 한 글로벌 경제침체로 인한 수출 여건의 악화 속에 도 포도(샤인머스캣)와 배 품목을 두 개의 축으로 2천 302만 달러의 외화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샤인머스캣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인한 빈번한 봉쇄로 수출물량 감소와, 동남아시아의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인한 소비감소, 중국산 샤인머스캣의 진입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북도 포도 수출량의 46%에 해당하는 1172만 달러 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상주시는 고품위 농산물 생산을 위해 2023년 수출용 농산물을 재배할 때부터 최고의 품질로 생산하고 까다로운 선별작업을 거쳐 최고의 농산물로 해외 시장에 도전하는 기본에 충실한 대한민국 농산물 수출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 신시장 개척에 따른 지속적인 수출량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상주시는 이러한 농특산물 마케팅의 우수한 성과로 △경북도 농식품 수출정책 평가 대상(’22, 5년 연속 대상) △경북도 농산물 직거래 우수 시군평가 최우수상(’22) △경북도 농산물 산지유통 시책평가 우수상(’22) 등 을 수상하기도 했다. ▷ 전국 최대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벨리 조성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는 전국에서 매년 52명의 청년농업인을 선발한다. 경쟁률이 2.7:1에 달할 정도로 청년들의 높은 관심 을 받고 있는 청년창업보육과정은 20개월의 스마트 농업 전문 교육 과정을 거쳐 현장중심의 데이터기반 영농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성공적으로 교육을 이수한 청년들의 창농을 위 한 기반 마련을 위해서 ‘임대형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수료생은 3년간의 임대형 스마트팜 경영을 통해 스 마트농업의 경험 축적과 농업의 자본금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는 청년의 창농을 원스톱으로 지원키 위해 청년농촌보금자리, 문화거리 등을 운영해 농촌에 정착코자 하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고 공동체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농업의 기술 개발을 위한 전후방 산업 육성도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지원하고 있다. 현재 19개 기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실증단지에서는 스마트온실을 이용한 다양한 실증을 이어가며 기업체가 개발한 기술‧자재의 상용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국에서 선도적인 시설로 손꼽히는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농업분야 전문가들의 벤치마킹을 위한 견학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 상주농정 문제점 해결 방안 모색 전국적으로 같은 현상이긴 하나 상주시 농업‧농촌의 초고령화는 농업의 성장력을 잃어간다는 관점에서 중 대한 문제이다. 특히 전통적인 농업 방식은 경험과 직관에 의해 결정 되는 경향이 강해 농업경영 결과에 대한 분석과 피드백이 어려워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지고 급변하는 시 대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농업’이다. 스마트농업은 단순히 ICT 기자재를 이용해 농업을 하는 것을 넘어서 궁극적으로는 데이터 기반의 영농을 실현하는 것이다. 작물 생육과 수확,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데이터화 해서 변수를 예측하고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경영의 손실을 최소화 해 나갈 것이다. ■ 2023년 미래 선진 첨단과학영농 추진 방향 상주시는 올해 농식품 유통분야 추진목표를 ‘농식품 유통 혁신을 통한 스마트물류기반 구축’으로 두고, 4대 중점 시책에 42개 사업, 18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농업인의 스마트농업화를 위한 ‘농업인용 임대형 스마트팜확대조성’과 ‘세계원예센터 한국사무 소’를 설치해 상주를 스마트농업 확산 거점으로 삼 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 수입개방 대응 농산물 유통경쟁력 강화 농산물의 출하 시기를 조절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 △농산물유통구조개선 △브랜드통합‧마케팅 △유통시설 기반확충 △상품화 지원 등 산지유통조직 활성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에 9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먹거리 선순환 체계구축 건강한 지역농산물 공급과 소비 촉진 등을 위해 △유치원‧초‧중‧고 무상급식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등 28억원을 투자해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직거래 활성화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도‧농 직거래 △라이브커머스 활용 판로지원 △명주상주몰 운영 등에 7억원을 투자해 농식품 가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코자 한다. ▷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 수출확대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전략 품목 육성 △신선농산물 수출기반 확충 △우수 농식품 품질 고급화 △수출촉진 장려금 △해외홍보관 운영 △마케팅 지원 등 수출 경쟁력에 56억원을 투자해 해외시장의 다변화를 꾀한다. ▷ 농업인용 임대형 스마트팜 확대 조성 상주시 농업 혁신의 중심에는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있다. 지역내 사업의 파급효과를 높이는 다양한 연계사업 을 추진하며 청년 창농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내에서 기존의 영농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농업을 지켜온 기존농업인의 스마트농업화를 위한 ‘기존농업인용 임대형 스마트팜’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 세계원예센터 한국사무소 설치 지난 1월 18일 경북도에서는 농업 대전환을 위한 스마트농업 확산 거점을 상주시로 삼기 위해 세계 원예센터 한국사무소를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 설치 했다. 세계적인 원예강국으로 손꼽히는 네덜란드의 세계원예센터와 협업을 통해 청년농교육, 기술개발 등 농 업분야 혁신을 만들어 갈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 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난 상주농업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변화 하는 유통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유통시스템을 촘촘히 구축해 상주 농산물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중흥하는 미래 상주건설 첨단 과학영농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