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이 다 닳아 새 살이 돋도록 우리는우리의 땅을 밟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숨결이 다 타올라 새 숨결이 열리도록 우리는우리의 하늘 밑을 서성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야윈 팔다리일망정 한껏 휘저어슬픔도 기쁨도 한껏 가슴으로 맞대며 우리는우리의 가락 속을 거닐 수밖에 없는 일이다.버려진 땅에 돋아난 풀잎 하나에서부터조용히 발버둥치는 돌멩이 하나에까지이름도 없이 빈 벌판 빈 하늘에 뿌려진저 혼에까지 저 숨결에까지 닿도록우리는 우리의 삶을 불지필 일이다.우리는 우리의 숨결을 보탤 일이다.일렁이는 피와 다 닳아진 살결과허연 뼈까지를 통째로 보탤 일이다.<수필가가 본 시의 세상>
요즘 들어 우리나라의 상황들을 떠 올리기만 해도 왜 이렇게 가슴이 조마조마한지 모르겠다.기상 악화 문제가 걱정스럽고, 연관성이 있는 환경문제가 어지럽고 에너지 문제가 심각한데다, 우리들의 미래가 있는 청소년들이 차츰 마약에 노출 되어가는 숫자가 늘어난다고 하니 염려가 되지 않을 수 없고 청소년들이 스승을 대하는 태도가 마구잡이식 무례(無禮)로 범람하고 있으니 어찌 마음이 무겁지 않으랴나라를 걱정하는 마음, 나라를 지키겠다는 결심은 민초들이 더 강하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그 권력을 지키기 위한 맞춤형 애국이지만 민초들은 국가를 잃으면 곧바로 타격을 받기 때문에 결사적이다. 그동안 우리의 역사를 살펴보면 민초들이 가장 고통을 많이 받고 온갖 수탈을 당하며 갖은 핍박을 당했었다. 그런 기억을 가진 분들이라면 나라를 잃지 않겠다는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그 기억을 후손들에게 꼭 가르쳐주고 싶을 것이다. 발바닥이 다 닳도록, 숨결이 다 타버리도록, 풀잎 하나에서 돌멩이 하나에 까지 우리가 우리나라를 지켜내야 한다는 각오, 왜 보여주고 싶지 않겠는가. 자주독립이란 우리가 우리의 정신을, 문화를 지키겠다는 의지다. 이제 우리나라 스스로의 최첨단 기술을 갖는 일이다. 우리들의 인재를 키울 일이다. 한 사람 한사람이 힘을 합쳐 불을 지필 일이다. 지금이라도 손을 맞잡고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울 일에 머리를 맞대야 할 일이다. 일단 염려는 접어두고… <수필가 박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