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분쟁조정위원회 개최…분양 감정가의 8% 인하 조정
입주민 “영주시 중재 노력 부족” 반발…시장에 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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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시는 지난 25일 조정위를 열어 부영아파트 임대주택에 대해 조정안을 결정했다(영주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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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 가흥택지지구 부영임대아파트 분양전환을 두고 부영측과 입주민들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영주시가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분양가격 감정가를 8%로 정하라고 조정했다.
하지만 ㈜부영주택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분쟁조정은 사실상 종결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부영측과 임차인들간 갈등은 더욱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는 지난 25일 조정위를 열어 부영아파트 임대주택에 대해 조정안을 결정했다.
조정안이 결정나자 임차인 대표측 관계자는 "영주시가 부영아파트 분쟁에 대해 과연 중재노력과 감정평가등 제대로 진행됐는지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영주시의 미온적인 태도에 너무 실망스럽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임차인 한 관계자는 "영주시는 부영임대아파트 분양전환문제가 불거졌지만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며 "영주시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부족했다"고 비난했다.
권오기 임차인대표 회장은 "임대아파트를 임대해 거주하고 있는 입주민들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주택에 살면서 목돈을 모아 10년후 내집 마련한다는 꿈을 갖고 살고 있는데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치솟는 집값으로 목돈을 모아 내집 마련을 기대하던 희망이 좌절되고 내집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 내몰리게 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영주시장의 대책을 요구했다.
앞서 부영주택은 임차인들에게 임대주택 우선분양전환 합의서와 안내문을 발송하고 합의서에는 112㎡(34평형) 2억4500만원에서 2억7900만원, 79㎡(24평형) 1억8천만원에서 2억원을 제시했다.
이에 부영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는 지난해 880여 가구(분양 전환을 신청한 216가구 제외) 임차인들의 동의를 받아 자체 감정 평가한 가격이 부영주택이 제시한 가격보다 많이 낮다며 부영주택 감정평가금액의 10%를 할인하라고 분쟁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한편 임차인 대책위는 "영주시는 분양방법에 공공임대가 아니라면 감정평가비를 왜 지원했는지 의문"이라며 "모든 내역을 공개하고 감가상각비를 적용해 신뢰할 수 있는 감정평가를 다시해야한다"고 강한 입장을 표명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전용면적이 85㎡ 이하에 해당되기 때문에 부영이 자체 감정하므로 행정적으로 지원을 해줄 수 없는 입장이지만 중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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