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시농업기술센터가 민간단체 보조사업으로 시행했던 명품청년농부 지식서클사업(이하 명품청년사업) 및 지식서클 컨설팅 지원사업(이하 컨설팅사업)이 부실 운영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명품 청년농부를 육성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총 2억2천만여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강사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이 부당하게 지급되었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29일 영주시 등에 따르면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명품청년사업과 컨설팅 사업을 보조사업으로 운영하면서 이를 총괄한 사)미래농업혁신센타 비상임이사 A모씨는 2020년 4월에서 9월까지 진행된 `명품청년사업`의 책임연구원 인건비 1600만원, 강사료 860만원(22회분)을 지급받았고, 이어 진행된 `컨설팅 사업`에서도 책임컨설턴트 인건비 750만원과 책임연구원 인건비 280만원과 을 중복으로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뿐만 아니라 A모씨는 2020년, 2021년 `컨설팅사업`을 총괄 수행하면서 교육생 12명을 대상으로 영주시 명품농가 10여곳을 방문해 명품컨설팅을 한다는 명목으로 자신과 부인의 명의로 설립된 S사와 `경영컨설팅 용역` 계약을 체결해 2020년에는 1700만원, 2021년에는 72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A모씨가 보조금 사업 수행기관의 임원이기 때문에 명백한 내부거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게다가 용역을 받은 S사는 책임연구원 인건비(G씨), 연구원 인건비(불상), 연구보조원(불상) 인건비로 1천여 만원, 기타 회의비.교통비.자문비.기업이윤 등의 명목으로 나머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사)미래농업혁신센터는 영주시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혁신센터 이사인 결국 사)미래농업혁신센터는 영주시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혁신센터 이사인 A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재용역했고, A씨는 혁신센터로부는 책임컨설턴트 인건비를 수령하고 자기 회사로부터는 책임연구원 인건비를 중복 수령하는 등 보조금을 부당하게 지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본 사업 수행기관인 사)미래농업혁신센터 대표이사인 P씨, 전 영주부시장 J씨 등에게 매년 몇 백만원의 자문비가 지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비난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이러한 의혹들이 제기되었지만 당사자인 A씨는 "보조금 집행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잡아 떼면서 정산업무를 총괄했던 사무국장 B씨에게 불똥이 튀면서 의혹이 더 불거지고 있다. 앞서 영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충상의원은 "총괄단장은 농촌신활력사업 외에 영주시가 추진 중인 많은 사업에 동시에 참여하고 있어 정상적인 추진단장의 업무를 맡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하면서 "추진단장은 비상근직임에도 인건비 명목으로 매월 정액급여를 수령하고 있는 등 방만한 운영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영주시민 조모씨(59.상망동)는 "농민사업보조금은 먼저 보는 이가 임자라는 말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영주시에 얼마나 예산이 넘치면 12명의 교육생이 영주시 소재 10개 농가 방문에 48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사무국장 B씨는 2020년부터 본 사업의 정산을 총괄하는 연구원으로 인건비를 지급받았으며, 2021년부터는 70억 예산을 집행하는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사무국장을 겸직하면서 두 기관으로부터 인건비를 중복 수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신활력사업 플러스 사업의 운영지침상 겸직규정 위반에 해당돼 철저한 감사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