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상주박물관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지난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새롭게 단장한 박물관 로비의 작은 전시 코너에서 ‘복(福)스럽게, 복(福)과 함께’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어 관람객과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복(福)에 새겨진 물건 속 길상(吉祥)의 의미와 일상대화에서 흔히 사용되는 복 관련 속담 등을 통해 복(福)을 앞세워 생활 속 예의범절과 규범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교훈적인 역할 등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정초에 복(福)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복조리는 나쁜 것을 걸러준다는 의미로 벽이나 문 등에 많이 걸어두고 복조리 안에 성냥이나 실을 담아두어 더 큰 복을 바라기도 한다.
복조리 외에도‘복(福)자’가 새겨진 다리미, 사기그릇, 다식판, 쌀을 보관하는 뒤주 등의 유물을 이번 전시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윤호필 관장은 “설연휴를 맞아 가족들이 함께 박물관에 오셔서 복 전시를 통해 한 해 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앞으로 로비의 작은 전시 코너를 활용해 기증, 기탁, 국가귀속 등의 다양한 유물들을 주제별로 전시해 문화향유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