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거장 음악감독의 영화음악이 수록된 추억의 영화 3편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EAC 명화극장 : Music in Cinema – 엔니오모리꼬네’를 2월 16~18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개최한다.‘엔니오모리꼬네’는 이탈리아의 작곡·편곡가이면서 지휘자로 전 세계 영화팬들과 음악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희대의 명곡들을 작곡하고 20세기 전후세대 작곡가 중 가장 영향력 있는 거장 중의 한 사람이다. 1960년대부터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유럽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들의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금까지 400여 편이 넘는 영화 및 드라마 음악과 100여 곡에 이르는 클래식 음악을 작곡했다. 현대의 교향곡이라 일컬어지는 영화음악은 영화의 영상스토리를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 주어 관중의 시각 요소는 물론 청각 요소 모두를 만족시키는 영화에 없어선 안 되는 중요한 장치이다. 그러한 영화음악을 다수 작곡한 거장 음악감독 ‘엔니오모리꼬네’의 영화음악이 녹아져 있는 추억의 명화 3편을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의 바코 4K 영사 시스템과 돌비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을 통해 양질의 환경에서 관람 할 수 있다.다음달 16일 저녁 7시30분에는 엔니오모리꼬네의 팬들이 뽑은 최고의 O,S,T 중 하나인 ‘가브리엘오보에(넬라판타지아)’가 담겨진 ‘미션’(12세 이상·125분)이 상영된다. ‘미션’은 18세기 남아메리카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예수회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종교를 초월해서 진정한 인류애와 사랑의 실천이 무엇인가를 묻는 작품이다. 극 초반부에 가브리엘 신부(제러미 아이언스 분)가 원주민들 앞에 두고 오보에를 부는 영화의 명장면 속 영화음악이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가브리엘오보에’라는 곡으로 세라 브라이트먼이 이 곡에 가사를 붙인 ‘넬라판타지아’로도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달 17일 저녁 7시30분에 상영되는 ‘시네마천국’(전체 관람·124분)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묘한 마력이 있는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로 엔니오모리꼬네의 음악과 하나의 유기체처럼 조화가 이뤄진 작품이다. 이탈리아의 한 작은 마을에서 ‘시네마천국’이라는 극장을 중심으로 ‘토토’라는 한 작은 아이와 극장에서 필름을 돌리는 ‘알프레드’ 아저씨와의 순수하고 풋풋한 우정과 사랑, 인생, 그리고 ‘토토의 인생’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스토리로 잔잔하고 서정적인 O.S.T들로 지금 현대인들에게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이다.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3시에는 1900년, 여객선 버지니아 호에서 태어나 평생을 바다위에서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나인틴헌드레드’의 인생을 그려낸 ‘피아니스트의 전설’(15세 이상·170분)을 상영한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이탈리아 작가 알렉산드로 바리코의 희곡 ‘노베첸토’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주인공 ‘나인틴헌드레드’의 가슴 시린 첫사랑과 뜨거운 우정을 담은 파란만장하고 비극적인 인생을 피아노라는 악기를 통해 표현되는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EAC명화극장 : Music in Cinema’는 거장 음악감독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2명의 음악감독을 선정했다. 이번 ‘엔니오모리꼬네’ 편에 이어 8월에는 ‘히사이시 조’ 편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웰컴 투 동막골’로 찾아온다.‘EAC명화극장 : Music in Cinema - 엔니오모리꼬네’는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 또는 전화(053-320-512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