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경북의 지난해 총수출이 2014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인 469억 달러를 달성했다.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의 2011~2014년 수출은 연간 500억 달러를 넘는 규모였으나, 이후 지역 대기업들이 휴대폰과 전자산업 생산시설을 국내 다른 지역과 국외로 이전하면서 경북의 수출은 300억 달러 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하는 등 큰 부침을 겪었다.그러나 최근 수년간 전자부품과 2차전지 중심으로 기업 투자가 확대되고 산업체질이 바뀌면서 회복세에 접어들어 지난해에는 2021년 443억 달러보다 6.0% 증가한 469억 달러를 기록했다.지난해 상반기는 세계적인 긴축경제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방역 통제 등의 영향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37%의 성장세를 유지했다.하반기는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철강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마이너스 증감률을 기록했으나 연말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지난해 12월 국가 수출은 549억 달러로 전년 동기 607억 달러 대비 –9.6% 줄었고, 2022년 총수출액은 6837억 달러로 2021년 6444억 달러 대비 +6.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지난해 경북의 최대 수출품목은 무선전화기로 39.2억 달러(-10.5%)를 수출헸고, 무선통신기기부품은 38.4억 달러(+70.7%), TV카메라및수상기는 27.3억 달러(-41.4%), 정밀화학연료 24.5억 달러(+174.2%), 평판디스플레이 24억 달러(+36.2%) 순으로 나타났다.국가별로 1위는 중국(154억 달러. +2.1%), 2위는 미국(56억 달러. -9.6%), 3위는 일본(28억 달러. +8.8%), 4위는 베트남(27억 달러. +5.7%), 5위는 인도(19억 달러. +16.0%)였다.경북도는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현장 수출마케팅과 맞춤형 수출 기반 지원에 1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천개사 정도를 지원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해외전시무역사절단 현장참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수출상담회 개최, 글로벌온라인몰 입점, 해외지사화, 수출보험료 및 해외인증비용 지원, 해외세일즈 개별출장, 통번역, 해외판촉전, 해외시장조사, 무역실무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한류 영향으로 한국상품에 대한 높은 호감도를 적극 활용해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등을 대상으로 경북 우수상품전을 운영하고, 지난해 11월에 개소한 K-스튜디오를 활용한 수출용 홍보 이미지와 영상 제작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또 기업의 수출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세계적 교역 부진 속에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내년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어려운 대외여건 하에서도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수출활력을 조기에 회복하고 우리 수출기업들이 수출역량을 견지하도록 모든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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