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포항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성과와 시사점을 설명했다. 이날 시장은 “포항에 수도권의 ‘판교밸리’와 미국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혁신 신산업·스타트업 거점인 ‘영일만밸리(valley)’를 만들어 비수도권에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미래 혁신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차세대 혁신 기술 공유 및 글로벌 비즈니스 협업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벤처스타트업 해외 진출 본격화 △‘포항형’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및 글로벌 혁신 도시 조성을 위한 성공모델 공유 등을 주요 성과로 들며 매우 알찬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이 시장 등 방문단이 참관한 ‘CES 2023’은 미래 핵심산업과 첨단기술·제품이 총망라한 ‘혁신의 장’으로, 글로벌 신산업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세계 각국과 국내 지자체의 참가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고 한다.이 시장은 기초 지자체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성된 전용 부스인 ‘포항관’ 참관을 시작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포항기업과 참여한 30개사를 모두 찾아 세계와 경쟁할 혁신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CES 현장의 매경비즈니스 포럼 등 비즈니스 협업을 강화했으며, 이영 중기부 장관, 박윤규 과기부 제2차관 등 중앙부처와의 현장 네트워킹을 통해 ‘배터리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등 지역 현안 및 정책지원을 적극 건의했다고 밝혔다.이어 국내외 대기업관을 참관한 방문단은 차세대 기술 변화 및 핵심 트렌드에 발맞춰 시가 추진하고 있는 3대 신산업(바이오·배터리·수소)뿐만 아니라, ESG,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글로벌 혁신산업의 전방위적인 육성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부서 신설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특히. 세계적인 화두인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와 관련, CES의 미래형 교통 시스템인 ‘테슬라 베가스 루프’를 시승하고 기술 책임자와 테슬라 운영현황 및 투자조건 등 구체적인 발전전략을 논의했으며, 기가팩토리 확대 계획에 따라 지역으로의 유치의 끈을 놓지 않고, 선제적인 대응 및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 일행은 포항과 유사한 도시 성장 배경과 미래 신산업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피츠버그시를 방문해 혁신성장을 이끌어낸 엘러게니 카운티 리치 피츠제럴드 수장을 만나, 민·관 파트너십 기반의 창업생태계 혁신 전략을 공유하고, 자매도시 결연을 목표로 스타트업 교류 플랫폼 등 지속적인 협력을 논의했다고 했다.특히, 피츠버그대학 혁신 연구소 및 카네기멜론대학을 찾아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지역대학의 역할과 발전전략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카네기멜론대학 블락연구소와 포스텍 박태준 미래전략연구소 간 정례포럼 개최를 협의하며, 대학 간 성공적인 협력 모델 구축 및 벤처스타트업 해외 진출의 물꼬를 틔웠다.끝으로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손꼽히는 샌디에이고를 방문,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한 UC샌디에이고와 솔크연구소를 찾아 바이오산업의 성장 과정 및 발전전략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미래의 포항 100년을 위한 ‘영일만밸리’ 등 핵심 현안이 구체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 글로벌 혁신 도시로서 성장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