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처지를 내가 알고 나의 처지를 상대가 안다면 우린 서로 도와가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이것이 정이고, 참다운 삶이다. 내가 어려울 때 당신이 내게 용기를 주고 당신이 어려울 때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다.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어려운 이웃이 많다. 추운 겨울에 난방을 못하고 먹을 것이 넉넉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각자가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십시일반 힘을 보탠다면 주위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면 언젠가는 자신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설 밑 엄동설한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이 다가오고 외롭게 혼자 사는 독거노인은 자식의 도움을 받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연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는 생각보다 많이 있다. 그동안 자식이나 형제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어려운 삶을 살아온 탓에 힘들어도 참고 견디며 산다. 하지만 이런 독거노인들도 다 같은 이웃이고 부모들이다.겨울이 되면 힘든 이웃을 생각하는 온정이 이어진다. 그래서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13일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포항시 남구청을 찾아 저소득층 가정 250가구에 생필품 선물세트를 전달하며 정을 나눴다. 앞서 설 명절을 맞아 지역 내 복지시설 7개소에 상품권을, 자매마을 경로당 19개소에 생필품 선물세트를 각각 전달한 적도 있다.포스코케미칼 정비노동조합도 13일 포항연탄은행과 함께 꼭 필요한 가정에 2100장을 직접 배달하는 연탄나눔 활동을 펼쳤다. 노동조합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해 마련한 연탄은 남구 청림동과 도구리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연말연시 나눔 봉사활동을 매년 펼치고 있다. 지난해도 청림동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삼계탕과 코로나 방역용품을 기부한 바 있다.포스코의 ‘1% 나눔운동’도 꾸준하게 펼쳐지고 있다. 매월 기본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사내 나눔활동은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및 36개 포스코패밀리사 부장급 이상 임직원이 참여해 소외된 지역 노인과 다문화 가족 등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포스코 1% 나눔운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떠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려는 포스코의 순수한 인류애의 발로이다.이외에도 많은 기업과 개인, 단체, 모임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려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니고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아직도 세밑이 되면 이웃돕기에 정성을 보태는 개인과 기업들의 따뜻한 정성이 남아 있기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용기를 주고 위로가 된다. 차가운 겨울, 따뜻한 사랑으로 추운 겨울을 녹이는 훈훈한 마음씨를 가진 이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