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수자원공사 안동지사가 주민의 민원을 무시해 원성을 크게 사고 있다.
민원인 A씨에 따르면 지난 3일 공사를 직접 방문해 지역 내 도로변 유휴공지에 천막으로 덮어놓은 것이 무엇인지 댐주변 미관을 해친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폐기물이 쌓인 곳은 수자원공사 사무실로부터 100m이내에 위치한 곳이며, 댐 수면으로부터도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다.
A씨는 "당시 담당부서에서는 실상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확인하여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으나 2주일이 넘은 지금까지도 실태조차 파악하지 않은것으로 보인다"며 개탄스러워 했다.
이후 A씨가 현장을 다시 지날 일이 있어 그것을 살펴보니 낡은 천막 속에는 건축, 건설폐기물들이 뒤섞여 썩고 있었으며, 자재창고로 사용하던 건축물은 바닥과 기초도 철거하지도 않은 채 울타리만 쳐놓아 주변에는 버려진 변기, 폐타이어 등 온갖 쓰레기가 방치되고 잡목이 자라고 있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방치된 기간이 짧지 않았음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A씨는 "가려놓은 천막이 낡아 우천시 침출수는 댐으로 흘러들어 수질을 악화시키고, 비산먼지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 줄 것은 물론 공공기관이라면 접수된 민원이 외면받는 일이 없도록 적극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