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시는 계약심사제도를 운영해 지난해 30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1년 계약심사 절감액 176억원의 173%에 달하는 금액으로, 대구시 재정혁신 방향에 맞춰 재정 건전화를 위해 세밀하게 심사를 실시한 결과다.계약심사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의 입찰 및 계약을 앞두고 원가 및 설계변경의 적정성을 심사해 재정적 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지방재정을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시행하는 제도다. 대구시 계약심사 대상 사업은 종합공사 5억원, 전문공사 2억원, 기술과 학술연구 및 일반용역 1억원, 물품 제조와 구매 2000만원 이상인 사업으로, 지난해 공사 424건, 용역 368건, 물품 1059건 등 총 1851건, 1조 4121억 원에 해당하는 사업을 심사한 결과 304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약심사를 통해 절감한 예산은 총 3228억 원에 달하며, 절감된 예산은 시 주요 사업에 재투자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효과를 이끌어 냈다.아울러 대구시는 계약심사를 통해 단순히 감액만 한 것이 아니라 일부 사업의 경우 사업비를 증액해 안전과 품질 향상을 위해서 노력했으며, 대구시 신기술플랫폼과 계약심사를 연계해 지역 내 신기술 우선 적용 및 물품선정계약심사제도를 통한 지역 물품 활용을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천정원 대구시 신기술심사과장은 “앞으로도 대구시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한 내실 있는 계약심사제도 운영으로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시민의 세금을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지 않도록 노력하고, 지역 신기술 및 물품을 적극 활용토록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