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방문을 수행하며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통일부가 12일 밝혔다.권 장관은 16∼20일로 예정된 스위스 방문 기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와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권 장관은 이들과의 면담에서 남북 간 인도적 협력은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한 현황과 평가를 공유할 예정이다.또 코로나19로 인해 북한에서 철수한 국제기구들의 향후 북한 사업 재개 전망 및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통일부 장관의 세계경제포럼 참석은 2005년 정동영 전 장관 이후 18년 만으로 역대 두 번째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방문에 대해 "`담대한 구상` 등 윤석열 정부의 통일 대북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권 장관은 스위스 방문에 앞서 14일부터 16일까지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도 수행한다.권 장관은 UAE에서 관용공존부 장관을 만나 부족연합국가인 UAE의 통합공존정책과 우리 정부의 중장기 통합정책의 상호접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지속적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