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가 마을공동체 회복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2023년도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공동체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과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자립체계를 구축키 위해 마련됐다. 공모대상은 시에 주소나 생활권을 둔 주민들로 결성된 모임으로 지역재생 등 공동체 기반조성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단 도시재생 선정구역은 별도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공모에서 제외된다. 공모기간은 다음달 6~20일까지 보름간이다. 공모자격은 △일반공모의 경우 일반주민 5인 이상으로 구성된 모임 또는 단체 △기획공모의 경우 10인 이상으로 구성된 모임 또는 단체 △계속공모의 경우 지난해 사업 선정·완료된 단체로 지속사업이 필요한 주민공동체다. 공모 신청 후 추진 일정은 △3월 중 전문가 평가 및 인터뷰 △4월 중 보조금 심의 및 사업자 선정 △4~5월 중 교육 및 협약체결 보조금 교부신청 △5~9월 중 보조금 교부 및 사업 추진 △10~11월 중 사업평가 및 정산 순이다. 보조금 지원 규모는 총 사업비 1억5천만원으로 선정된 단체들에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019년부터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매년 추진해 온 바 있다. △2019년 21곳 △2020년 20곳 △2021년 24곳 △2022년 27곳 등 현재까지 92곳에 달한다. 시는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통해 23개 읍면동 대상 맞춤형 교육·컨설팅·네트워크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례 반복적인 사업은 지양하고, 주민들을 위한 파급효과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마을공동체 사업에 우선순위를 둘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는 보다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경주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건립 및 읍면동별 ‘지역공동체 거점공간’ 조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에 많은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이 적극 참여해주시길 기대한다”며 “경주지역 내 마을공동체, 지역네트워크가 더욱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