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은 8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가 매우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나 부위원장께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불출마에 무게를 뒀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유튜버 우원재씨의 `호밀밭의 사람들` 발족식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 보도된 것 외에는 알고 있는 바가 없어 이러쿵저러쿵 말할 계제는 아니다"라면서도 "나 부위원장이 그동안 책임 있는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9일 공식 출마선언에 나서는 경쟁 주자 안철수 의원이 `김치는 3월에 쉰다`고 `김장연대`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2차 산업의 시대에는 김장이 3월에 쉬지만, 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김치냉장고가 잘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맛있게 들어 있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들어가는 마당에 그런 용어는 적절하지 않다"고 맞받았다.안 의원이 `윤심 팔이` 후보가 아닌` `윤힘` 후보가 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우리당 대표는 `민힘`, 국민의힘 아닌가. 국민에게 힘을 드리는 민힘 후보 성격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김 의원은 9일 전당대회 경선 캠프인 `5560 이기는 캠프` 개소식을 한다.주류 측 의원 다수가 모여들 예정인 가운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권성동 의원은 불참을 알렸다. 김 의원은 "각자 여건에 따라 오시는 분이 많으면 좋은 거고, 꼭 자리에 있어야 마음이 있는 건 아니어서 마음이 통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