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달서소방서는 숯불 화재가 증가함에 따라 주의 당부에 나섰다.작열연소의 하나인 숯불 화재는 가연성 증기가 발생하지 않아 연소의 확산속도는 낮으나, 불완전연소 과정에서 연료의 약 10% 이상이 일산화탄소로 분해돼 인체에 매우 치명적이다.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구 내 숯·연탄·모닥불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86건에 달하며 대구달서소방서 지역 내에서도 총 1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그중 지난해 12월 달서소방서 지역 내 영업을 마친 식당에서 발생한 숯불 화덕실 화재에서는 감지기 및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여 인접지역의 화재확산을 최소화한 사례가 있었다.이에 달서소방서는 숯불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시설 설치 등 예방대책을 강조했다.주요 내용으로는 △숯 취급 업체 현장지도 및 기동순찰 강화 △업체 규모 및 취급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교육 △유관기관 예방홍보 협업체게 구축 등이 있다.이진우 서장은 “숯은 식당, 캠핑장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아차하는 순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모두가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화재예방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