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대구지역은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안(포항·경주·영덕·울진)을 비롯해 대구에도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하고 있다.지난 3일 오후 1시8분께 영덕군 달산면 봉산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헬기 5대·진화장비 21대·진화대원 198명을 동원해 2시간 만에 주불을 껐다.같은 날 오후 1시40분께는 구미시 도개면 동산리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에 옮겨 붙었다. 산불이 발생한 서편에는 단밀농공단지가 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진화가 완료된 됐다.예천에서도 3일 연속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2시께 용궁면 대은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 35시간여 만에 이날 새벽 재발화했다.산림당국은 인력과 소방차(인력 69명·장비 13대)등을 신속하게 동원해 재발화 2시간 10분 만인 오전 3시쯤 주불을 잡았다.경북과 대구지역 곳곳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만큼 불씨 관리 및 대형 산불이 발생되지 않도록 지역민의 주의를 우선적으로 당부했다.우리나라는 현재 64%가 산림으로 국토의 면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덕군 같은 경우는 80%가 산이다.산림 면적이 넓은 만큼 매년 겨울철이면, 크고 작은 산불로 전 공직자와 군민들이 총동원 되어 산불감시원 역할을 한다. 아무리 산불조심과 입산통제를 해도 산불이 한 건도 없는 해는 없었다. 국도를 달리는 승용차에서 담뱃불을 던져서 산불이 나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경우는 산불을 낸 사람을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또 동네에서 어르신들이 쓰레기나 산림 부산물을 태우는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할 경우도 많다.사소한 부주의로 수많은 공무원들과 군민들이 동원되고 산불은 바람을 타고 꺼질 줄을 모르고 날이 어두워지면 헬리콥터도 오지를 못한다. 사람이 동원되어 인력으로 불길을 잡기에는 산세도 너무 험하고 잘못하면 인명사고도 날수 있기 때문에 야간에는 밤새도록 산불이 타도록 내버려 둔다. 다음날 헬리콥터가 날아와서 산불 진화가 시작되고 공무원들이나 주민들은 뒷불 진화작업을 위해 산으로 올라간다. 겨울철만 다가오면 매일 산불감시원들과 산불감시 차량이 방송을 하며 입산통제를 방송하고 산불조심 방송을 하루 종일 하고 다닌다.공무원들이 산불 취약지역에는 집중적으로 홍보를 하는데도 동네 어르신들의 부주의로 산불이 난다. 해가 지고나면 산불감시원들이 퇴근을 하는데 그 틈을 타서 시골 어르신들이 쓰레기를 몰래 태우는 것이다. 야외에서는 화기취급을 자제하고, 산림연접지역 소각행위, 산림 내 흡연행위는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