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장터 운영으로 성금 모아
3가구 방문…연탄 1천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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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 영광여자고등학교 학교폭력예방 동아리 하쿠나마타타 학생 17명은 최근 지역 소외계층에 연탄 1천장을 전달로 새해를 활짝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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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 영광여자고등학교 학교폭력예방 동아리 하쿠나마타타 학생 17명은 최근 지역 소외계층에 연탄 1천장을 전달로 새해를 활짝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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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 영광여자고등학교 학교폭력예방 동아리 하쿠나마타타 학생 17명은 최근 지역 소외계층에 연탄 1천장을 전달로 새해를 활짝 열었다. 학생들은 추운 날씨에도 세 가구를 방문해 연탄 전달로 온기를 나눴다.
3일 영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학생들은 연탄구입비 마련을 위해 교내에서 공주네 포식이라는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와플, 붕어빵, 계란빵, 토스트 등을 판매했다.
학생들은 최근 영주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판매 수익금 일부인 80만원을 연탄 구입 목적으로 기부했다. 영광여고는 지난해 영주시노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붕어빵 나눔 등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연탄을 전달한 김도혜 학생(1년)은 "평소 연탄 봉사에 관심이 많았지만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우리가 직접 먹거리장터를 운영해 모은 성금으로 기부하고, 직접 연탄까지 전달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면서 "날씨는 춥지만, 서로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광여고 학생들과 함께 3년째 연탄 나눔을 이어가고 있는 심규성 교사는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며 영광여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직원분들의 관심과 기부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오랜 시간 지역사회에 연탄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학교 구성원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나눔을 지속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묵묵히 선생님과 함께 긴 시간 함께해준 1학년 6반 학생들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하쿠나마타타 학생들은 방학 전인 5일까지 먹거리 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연탄을 기부하고 남은 모든 금액은 인근 지역 아동복지기관에 추가로 학생들과 함께 방문해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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