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1999년 지구 멸망설’로 유명한 노스트라다무스(1503∼1566)가 2023년을 예측한 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16세기 프랑스 의사 겸 점성술사인 노스트라다무스의 2023년 예언을 5가지로 정리해 공개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는 사후인 1568년에 완간됐다. 책에는 1555년부터 3797년까지의 역사적 사건·대규모 재난 등을 예언하는 내용이 담겼다.그가 이 책에서 예언한 2023년의 모습은 크게 ▲`악의 세력`이 벌이는 큰 전쟁 ▲화성의 빛이 꺼짐 ▲밀이 솟아올라 이웃을 먹어 치우는 `식인 풍습` ▲마른 땅은 더욱 메마르고, 무지개가 보일 때 큰 홍수가 날 것 ▲나팔이 큰 불화로 흔들림 등 5가지다.△`악의 세력`이 벌이는 큰 전쟁노스트라다무스는 2023년 `대전쟁`을 예언했다. `7개월간의 큰 전쟁, 악으로 인해 죽은 사람들`이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을 떠올리게 하고, 노스트라다무스가 이를 예견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데일리메일은 "노스트라다무스가 언급한 `전쟁`은 중국의 대만 침공 또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인한 미국과의 대결, 핵 강대국인 파키스탄과 인도의 분쟁 등일 수도 있다"며 "`7개월`이라는 설명이 위안을 줄 수 있다. `7개월`이라는 예언서 속 숫자로 보아 몇 시간 안에 결말이 나는 핵전쟁이 아닌 재래식 전쟁으로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화성의 빛이 꺼진다노스트라다무스는 인류가 가장 유력한 우주 식민지로 꼽는 화성에 대한 개발이 2023년에 중단될 수 있다고 예언했다. 그의 예언서에는 `화성의 빛이 꺼질 때 천상의 불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2026년까지 화성에 우주비행사를 보낼 계획인 미국 민간 우주개발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 또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화성 탐사 프로그램과 관련한 힌트로 해석했다. 데일리메일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에 따르면 화성에 거주하려는 일론 머스크의 꿈은 2023년에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밀이 솟아오르면 이웃을 먹어치울 것노스트라다무스는 식량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절망에 빠진 사람들 사이에서 식인 풍습이 생겨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이 소름이 끼치는 예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됨에 따라 다가올 수 있는 무서운 일의 징조인가"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식량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생활비 위기와 빈곤율 증가로 이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3년 전망 보고서에서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직 않았다`는 우울한 예측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마른 땅은 더욱 메마르고, 무지개가 보일 때 큰 홍수가 날 것기후변화로 인한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예언서에는 `마른 땅은 더욱 메마르고, 무지개가 보일 때 큰 홍수가 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천재지변은 이미 모든 인류의 큰 고민거리다.△나팔이 큰 불화로 흔들린다또 `2023년 나팔이 큰 불화로 흔들리며, 합의가 파기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 예언이 더 많은 사회적 격변과 혁명, 반란을 의미한다고 해석한다. 데일리메일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 인구의 다수를 더 가난하게 만들었다"며 "동시에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부를 키운 슈퍼 부자에 대한 경멸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지난해에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대생이 의문사한 뒤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이란을 포함해 여러 잠재적 시위를 목격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