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전차진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등과 함께 사면·복권된 이완영 전 국회의원(칠곡,성주,고령 재선의원)이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실시된 이번 특별사면조치를 환영하면서 그 간의 소회를 밝히는 인터뷰에 나섰다. △사면복권을 축하하며 소회를 전한다면…먼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이런 일들은 겪지 않아도 될 일이었는데 라는 아쉬움도 많이 들었다. 3개 지역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린다. 많은 분들이 전화와 메시지를 통해 격려와 용기를 보내 주셔서 용기백배하고 있다.지인 분들이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갖출 것을 주문하셔서 3년여 수양과 와신상담 기간을 통해 진정한 정치인의 길이 무엇인지 고뇌하고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인이 느끼는 특별사면의 의미라면… 이번 사면복권은 저의 명예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국가공무원으로 봉직한 후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강한 대한민국과 우리 후손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고, 지역구는 어느 지역보다 살기좋은 고령·성주·칠곡을 만들기 위해 지역개발 사업에 많은 국비 예산 확보를 이뤄왔다. 이를 통해 받은 지역주민들의 칭찬과 격려가 저의 보람이요, 긍지다. 특히 이번 사면이 잠시 중단됐던 정치적 활동을 다시 재개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남은 여생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정한 명예회복이 조속히 이뤄져야…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자 신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방문, “박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박근혜 대통령의 입당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우리 당 사무실에 박 전 대통령 사진을 걸어서 진정한 명예회복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현 정국과 정세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고 정권을 빼앗은 문재인 정권의 불법적 적폐청산으로 저를 포함한 국회의원, 공직자들이 억울한 희생을 당하고 일부 우리 당 소속의원들의 탄핵 찬성으로 탈당한 동지들까지 나왔다. 아직까지 우리 당이 이들을 포용하지 못하고 있어 윤석열 정부가 반쪽 지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 4월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 좌파세력들에게 승리하기 위해서는 문 정권에 희생당한 당원들을 조속히 우리 당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 제대로 역할토록 지원해야 한다. 태극기 부대와 기독교 단체, 애국시민단체 등 아스팔트에서 고생한 지지자들을 포함한 재(再)창당 차원의 당세 확장 등 당을 개혁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3월 전당대회는 국민의힘 정통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 국민의 힘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경제발전으로 세계 속의 한국을 만든 자랑스러운 우파정당이었으나 자당의 탄핵과 분열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이번 전당대회는 국힘의 정통성을 바로 세우겠다는 지도부가 선출돼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당에 많은 사랑을 주고 있는 MZ세대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지속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다. 즉, 당을 지키고 정권을 지킨 사람들에게 제대로 보상해야 한다. 당안에서 어느 라인에 줄에 섰느냐 등 인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당원으로서 기여한 부분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 이뤄져야 당을 살릴 수 있다.새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국가체재 정비와 제도 개혁은 물론 지난 5년간의 각종 비리와 부정을 만천하에 밝혀서 처벌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문 정권에서 그렇게 했듯이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민주당 집권 비리 청산팀’을 구성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비리를 척결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