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미 알려진 위기는 더 이상 위기가 아니며, 위기라는 말 속에는 기회의 씨앗이 숨겨져 있다"며 "위기 속 성장기회 선점과 지속 가능 경쟁력 확보 노력을 착실히 해나가면 포스코그룹은 더 크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철강 부문의 선제적 친환경 생산·판매 체제 전환,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의 경쟁 우위 극대화, △친환경 인프라 분야의 지속 가능 경쟁력 확보, △그룹 신성장 동력의 체계적 발굴과 육성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또 100년 기업으로 영속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선행돼야 할 요소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제고와 조직문화 혁신을 꼽았다.최정우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 한 해 우리가 맞이하게 될 경영 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다. 세계 경제는 통화 긴축과 지정학 리스크로 성장률 하락과 경기 침체 본격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경제 역시 1%대 성장에 머물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포스코그룹은 그 누구보다 빨리 미래를 준비해 왔으며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성공 스토리를 써 왔다"면서 "2023년은 어렵지만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희망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새로운 100년 기업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어떠한 외부 불확실성에도 보다 잘 대응할 수 있으며,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성장을 견인할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또한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해 발생한 포항제철소 침수 사고와 관련해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가공할 자연재해 앞에서 우리 역사의 뿌리이자 삶의 터전이 눈앞에서 잠겨가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며 "2022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가슴 아픈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비록 이번 피해로 많은 것을 잃었지만 불가능을 가능케 한 위대한 포스코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세상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피해 복구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지원 등에 감사를 표했다.끝으로 "우리 앞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준비한다는 자부심으로 모두 함께 힘차게 전진해 나가자"면서 "지금 우리가 흘리는 한 방울의 땀이 모여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며 궁극적으로 포스코그룹의 리얼밸류로 열매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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