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15일 명품 토론문화 확산 프로젝트인 “어(語)울림 3담꾼[群] 육성” 선포식을 가졌다.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 교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학생들의 창의ㆍ인성 함양, 자기표현과 소통의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최근 자기주도적 학습력, 문제해결력, 창의력을 중시하는 새로운 학력관이 대두됨과 동시에 창의ㆍ인성교육을 위한 탐구ㆍ토론 학습 모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경상도 특유의 과묵한 정서로 인한 지역 학생들의 자기 표현력 부족과 이로 인한 자기주도적 전형, 구술ㆍ면접 전형에서의 상대적 불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교과활동을 통한 토론 학습 방법 집중 지도, 토론 동아리 구성 및 토론대회(축제) 개최, 방과후학교 토론 프로그램 개설 및 방학 중 토론캠프 운영, 토론 학습 자료 개발ㆍ보급 및 토론교육지원 시스템 구축, 토론교육 교원연수 과정 개설 등 교사의 자발적 참여와 학생의 실천적 토론체험을 강조하는 토론교육을 시행한다.
특히 교과활동을 통한 토론 학습에서는 모든 학생이 하루 중 수업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3분 이상 표현하게 하여 학생들의 닫힌 말문을 열어주려는 ‘ET-3 수업’(Everyone Talks for Three minutes) 운동을 전개한다. 또한 모든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1교 1토론 동아리를 조직해 토론 컨설턴트 및 활동비를 지원하고 주5일 수업제, 방과후학교,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 운영한다.
아울러 토요휴무일을 이용하여 학교 및 지역단위 토론 리그에 참여하고 연말에는 도단위 토론대회에 참가하는 등 토론 운동 붐 조성을 도모한다.
한편 ‘어(語)울림 3담꾼[群] 육성’의 ‘어(語)울림’은 말[어(語)]로써 상대방을 감동[마음을 울림]시키어 조화, 합의의 경지에 도달함을 의미하며, 3담은 입담, 재담, 정담의 3가지 말솜씨를 말한다.
「어(語)울림 3담꾼[群]」은 입담ㆍ재담ㆍ정담의 통합된 재능으로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는 토론 능력을 갖춘 학생 및 토론 동아리를 지칭한다.
이경희 교육과정과장은 “금년 2학기부터 교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각종 연수 및 전문가 초청 특강을 실시하여 토론교육 마인드를 조성하고 예산 확보에 주력하는 등 2012년 본격적인 ‘어(語)울림 3담꾼[群] 육성’ 프로젝트를 시행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토론교육이 제대로 시행되면 이제 경북 학생들은 글로벌 시대의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자기표현력과 창의력, 인성과 민주 시민 의식을 두루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곤기자
kimyg@g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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