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금주 중 후임 국무총리 인선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6일 알려지면서 `김용준 낙마`의 충격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선 일정과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는 9일부터 시작하는 설 연휴 이후 인선도 문제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새정부 출범을 20일도 채 안남긴 상황에서 청와대 인선은 물론 내각을 통할할 총리 인선조차 하지 못할 경우,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고 이는 향후 국정운영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박 당선인이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관측이다. 이 때문에 순서에 대한 `이견`은 있지만 두 직위에 대한 인선은 금주중 이뤄질 것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당선인 비서실의 한 관계자도 "인선이 이번 주를 넘어갈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 때문에 박 당선인은 오는 7일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6일은 박 당선인이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 참석, 최근 논란이 된 정부조직개편안 등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날 인선 발표로 메시지에 혼선을 주는 것은 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또 8일은 설 연휴가 사실상 시작되는 날이어서 언론의 관심도 인선에 집중되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부적합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7일은 현재로서는 박 당선인의 공식 일정이 없다는 점이 인선 발표를 점쳐보는 유력한 근거다. 한 측근은 "오늘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내일은 당선인이 일정이 없으니 한번 보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금주 인선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역시 검증이다. 김용준 전 후보자가 낙마한 데에는 박 당선인측의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게 가장 큰 이유였던 만큼 `치명적 실수`가 이번에도 반복되느냐 여부란 얘기다. 그동안 `밀봉 인사`, `나홀로 깜깜이 인사`에 대한 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당선인도 이 같은 점을 잘 알고 있을 걸로 보인다. 한 측근은 "검증을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통의동 비서실 내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당선인 측과 정부 각 기관의 인사검증 인사들이 참여하는 검증팀이 현재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언론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당내외 일부 인사가 사전검증 과정에서 재산 등의 부분에서 결격 사유가 드러나 후보군에서 배제됐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이런 측면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선도 `여론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을 경우, 향후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인선을 진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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