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항의 탑승객이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08년에만 해도 26만7,686명이던 탑승객이 지난해에는 26만2,198명으로 13.4%가 줄었다. 그러나 이 같은 통계에다, 오는 2014년 말 포항~서울 간의 KTX가 개통이 되면, 포항공항 탑승객이 더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공항의 존폐까지 거론이 될 수가 있을 정도이다. 어느 지역이든 교통이 다양해야 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오는 사람들로 도시가 번잡해야 따라서 그 도시가 번창하게 된다. 경제나 경기도 비례적으로 교통에 따라 번영을 구가한다. 우선만을 생각한다면, 미래를 돌보지 않는 단견으로 평가할 수가 있다. 이런 측면을 고려한다면, 포항시에 미래를 위해서 다양한 교통편의 하나인 포항공항이 반드시 살아 있어야 한다.
공항 살리기에 앞장서야 할 포항시가 올 들어 ‘항공교통대책팀’을 해체해버렸다. 포항시가 어떻게 하던 공항을 살릴 책임의 일단이 있음에도, 해체라는 극단의 선택에 대해서 우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해체라는 극단의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 포항시민들은 아직까지 알 수가 없는 형편이다. 단지 포항시민들이 아는 것은 무슨 수단을 쓰던지 포항공항을 살려야 한다는 것뿐이다. 공항도 스스로가 노력하여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여 살아남기 위한 자구노력을 다해야 한다. 자구노력을 한다고 해도, 현재 진행형으로 탑승객이 줄어든다면 당국은 미래의 포항시의 경제를 염려하는 교통행정의 한 방편으로 탑승객에 깊은 행정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올 설을 맞아 탑승요금을 할인한다는 현수막을 손으로 펼치고 지난 4일 거리로 나섰다. 이게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여긴다. 그러나 길거리로 나오는 게 고작 자구노력뿐이라면, 이도 일종의 단견으로도 볼 수가 있다. 공사 직원들이 길거리로 나온다고 해서 공항의 존폐까지 논의가 되는 마당에서는 너무나도 안이한 방법이다. 그러나 포항공항의 이 같은 방법을 결코 나무라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가 생각하기로는 보다 공격적인 경영이나 탑승객 유치를 위한 뼈에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이 같은 모습을 보일 때에, 전 시민적인 여론에 따라 공항을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이 된다. 이때에야 공항에 대한 갖가지 방책이 나올 수가 있다.
한국공항공사와 포항지사는 김포~포항 노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1일부터 오는 3월 25일까지 8주 동안(성수기 2월 8~21일, 3월 1~3일 제외) 요금을 인하했다. 공항을 살리려는 의지가 있다면, 성수기일수록 탑승요금을 더 싸게 해야 한다. 이게 바로 공항 홍보이다. 뼈에는 자구노력이다. 시민들이나 탑승객의 입장에서는 고객이 많을 때는 보다 비싸게 받고, 고객이 없을 때는 싸게 받는다는 것은 일종의 상술로써는 좋다고 보자. 그러나 공항을 살려야 한다는 미래적인 시각에서는 결코 좋은 탑승요금제가 아니다. 더구나 존폐 위기에 처한 항공사가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스스로가 자구노력을 보일 때에 공항의 존치문제가 여론화한다. 포항시도 폐지한 항공교통대책팀을 다시금 더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다. 공항 비행기가 그대로 포항의 하늘에 떠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이를 모두가 동의를 한다면, 공항에 대한 특단의 대책 수립에 포항시가 나서야 한다. 물론 경영에 간섭하라는 말은 아니다. 행정이나 정책으로 항공을 살려내는 갖가지 방책을 내놔야 한다. 포항시로 오는 교통편이 다양해야 한다. 이에 대한 당국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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