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5라운드 첫 경기를 산뜻한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 독주 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용병 알레시아 리귤릭의 맹활약에 힘입어 KGC인삼공사를 3-0(25-23 25-17 25-23)으로 꺾었다.
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해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듯하던 IBK기업은행은 최하위 KGC인삼공사를 잡고 팀을 정비할 기회를 잡았다.
특히 주포 박정아가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가운데 알레시아가 해결사 역할을 든든히 해준 덕에 위기를 잘 넘겼다.
알레시아는 성공률 56%의 고감도 공격으로 29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김희진도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53점으로 2위 GS칼텍스(40점)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반면 승점 5점에 묶여 있는 KGC인삼공사는 이날도 18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용병 케이티 린 카터와 백목화가 나란히 16득점했고 이연주(9득점)도 충실히 힘을 보태 내용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거듭 치열한 추격전을 벌이고도 마지막에 승리를 결정지을 만한 `한 방`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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