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기후변화와 홍수 피해에 대비하고 자연친화적인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방하천 정비에 국비 149억 원을 포함한 총 249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수해로부터 안전한 하천환경 조성은 물론 주민들이 친근하게 하천에 다가갈 수 있도록 깨끗하고 풍성한 강을 조성하고, 쇠퇴한 도시를 되살리고 도심 재정비를 위한 도시 재생사업이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총 사업비 2,982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5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어 3년 후에는 크게 달라진 도심의 하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정비대상 하천으로 불로천, 팔거천, 욱수천 동화천, 율하천, 하빈천, 진천천, 달서천, 대명천 등 15개 하천을 생태하천 복원과 자연친화적인 친수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춰 제방 축조 및 보강, 호안 정비, 산책로 및 자전거 길 설치, 조경 식재 등을 조성한다.
동구 도동에서 금호강으로 흘러드는 불로천(3.5㎞)은 하천권역 내 천연기념물 제1호인 도동 측백수림대가 입지해 관광객을 위한 탐방로 및 자전거 길 등으로 관광과 레저 등이 어우러진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한다.
지난해까지 하천 내 유지용수 확보를 위한 관로 부설, 징검다리 및 체육시설 설치, 저수ㆍ고수호안 돌쌓기 등의 하천정비 사업을 추진해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자전거 길과 탐방 산책로 설치로 불로천과 금호강을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구축돼 시민들이 보다 쉽게 금호강에 접근해 다양한 하천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구 동천동에서 금호강까지 구간인 팔거천(1.13㎞)은 휴식 공간 확보와 청정한 하천의 원래 모습을 되찾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저수ㆍ호안 공사 등의 하천정비 사업을 추진해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편의시설인 산책로와 생활 체육시설, 조경 식재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2014년경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수성구 욱수천(4.3㎞)은 도심하천의 특성을 감안해 재해예방을 위한 치수기능과 친수기능을 갖춘 하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PT단지 등 주거 밀집지역에는 하천을 횡단하는 교량 및 징검다리를 설치하고, 하천 저수로에 자연석 돌쌓기 등의 하천정비 사업을 추진해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친수공간 조성 및 산책로, 자전거 길 등을 설치하고 2014년경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시 정명섭 건설방재국장은 "지방하천 정비 사업이 마무리되면, 도심하천은 재해예방을 위한 치수기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자전거 길, 탐방로, 생활체육시설 등 하천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친수 공간 조성으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호기자
kimj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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