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질병관리청은 추석 명절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진드기·설치류(쥐)에 의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고 1일 밝혔다.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이 있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은 랩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이다.특히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올해 8월까지 지난해보다 환자 수가 10% 안팎으로 증가했다.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은 9~11월에 많이 발생하는데, 주로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통해 발생한다.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농작업이나 추석 명절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며, 씻으면서 진드기에 물렸는지 확인해야 한다.설치류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쥐 배설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농작업, 수해복구 등 야외활동 시 피부보호를 위해 반드시 방수 처리가 된 장갑, 작업복,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농부와 군인 등 고위험군은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이 권장된다.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진드기와 설치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며 "코로나19와 가을철 발열성 질환은 증상이 유사해 의료인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을 의심하고 적극적인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지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