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을 두고 대구시와 구미시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천공단의 낙동강 폐수 유입논란이 새롭게 불거져 또다른 지역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인접한 지차체인 김천과 구미의 갈등은 과거 KTX역사 명칭을 두고서도 발생된 바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 간 교류가 많고 한 생활권의 양 도시인지라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차분하게 사실을 기반으로 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장호 구미시장의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된 최근 발언에 대해 김천시와 시의회, 상공인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9일 김천시의회 의원의 규탄 발언이 나왔다.나영민 김천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은 구미시장의 발언에 대해 “대구시에서 뺨 맞고 엉뚱하게도 김천시에 화풀이하면서 본질을 흐리는 ‘성동격서’ 계략으로 김천시민을 우롱하는 몰상식한 언행”이라며 “구미시장은 지역 간 반목을 유발하는 근거 없는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시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천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 시에는 10만여 김천출신 구미 출향인사와 함께 구미시장 낙선운동을 진행하겠다”고 주장했다.이 외에도 나 위원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김충섭 김천시장이 직접 나서 이러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구미시와 김천시의 갈등은 김천시의 KTX 역사(驛舍) 명칭을 정할 때도 발생했다. 김천에 KTX 역을 신설할 당시, 당초 건설교통부에서 ‘신김천역’으로 역사명을 내정했으나 구미시의 요구로 ‘김천구미역’으로 역사명이 변경되면서 김천시민의 공분을 산 바 있다. 게다가 구미시는 현재 구미 KTX역 신설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두 지역 간 또 다른 충돌이 발생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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