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대구·경북 환경단체의 안동댐 대구취수원 활용 반대 주장이 일부 데이터만을 근거로 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환경단체 주장과 달리 물환경정보시스템 수질 측정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낙동강 수계 안동·임하댐의 주요 측정지점 상단, 중단, 하단부 각 3개 모두 2등급 이상의 ‘좋은 물’ 수준으로 확인됐다.   ‘좋은 물’로 평가되는 1등급과 2등급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3.0mg/L 이하로, 일반적인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 또는 수영 용수로 사용이 가능한 수질이다.주요측정지점은 각 댐별 생활환경 기준을 설정해 관리·운영되고 달성률은 BOD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지점별로 보면 안동댐 상단부 수질 오염도는 연 평균1mg/L로 목표 기준(매우좋음 1mg/L 이하)를 달성해 측정한 지점 가운데 수질이 가장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도는 연 평균 1mg/L로 목표 기준(매우좋음 1mg/L 이하)를 달성해 측정한 지점 가운데 수질이 가장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안동댐 중·하단부 수질오염도는 각 1.1mg/L와 1.2mg/L로 목표 기준(매우좋음 1mg/L이하)을 초과했다. 임하댐 상·중·하단부의 수질 오염도는 각 1.1mg/L, 1.4mg/L, 1.4mg/L로 목표 기준(좋음 2mg/L이하)를 충족했다.안동·임하댐 수질 모니터링 결과, 환경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중권역별 물환경 목표기준’규칙에 규정되어 있는 중금속 포함 특정유해물질 20개 항목이 모두 환경기준 이내였으며 전 지점 모두 생태독성이 발현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자원공사 안동지사의 한 관계자는 “안동댐 물이 중금속으로 오염돼 있어 식수원으로는 부적합하다고 하는 주장은 퇴적층의 오염도를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중금속은 자연계 토양에 분포하고 있어 낙동강 어느 퇴적층에나 일정 수준의 중금속이 포함돼 있다. 퇴적층에 중금속이 있다고 해서 취수원이 중금속으로 오염되는 것은 아니다”며 “안동댐의 수질 오염 측정은 매달 시행해 관리하고 있으며 수질 데이터 상에는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낙동강물환경연구소에서 조사한 2020년도 상반기 안동·임하댐 상단부 퇴적물측정망 자료에 의하면, 안동댐이 임하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된 카드뮴과 납, 아연, 비소를 제외하면 크롬과 니켈은 오히려 안동댐(Cr 53.2mg/kg, Ni 38.2mg/kg)이 임하댐(Cr 76.5mg/kg, Ni 42.8mg/kg)보다 오염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은과 알루미늄, 리튬은 두 댐에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지난 22일 시의원 전체 간담회에서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댐의 물은 1급수로 오염 물질은 없으나 퇴적물의 준설 작업을 해야 하는데 안동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대구시와 공동으로 노력해서 환경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대구시에 물을 보내려면 안동댐 물을 깨끗하게 정수한 뒤 공급해야 한다. 그런데 상류에 봉화 석포제련소가 있어 오염 물질 방류로 안동댐 물의 수질이 우려된다는 환경단체의 고민을 들었다”며 “현재 석포제련소는 무방류 시스템으로 결정돼 있어 공정 사용수 방류 자체가 안 된다”고 환경단체의 우려를 일축했다.영풍은 2020년 1월 석포제련소에 총 320억원을 들여 증발농축식 무방류 시스템을 완공했다. 시험 운영을 거처 2021년 5월 31일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그동안 정수해 방류하던 공정 사용수 방류를 전면 중단하고 무방류를 지켜오고 있다. 하루 평균 1520여 톤 공정 사용수를 무방류 시스템으로 처리해 모두 제련 공정에 재사용하고 있다. 안동댐 취수원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도 환경단체 일각에서 주장하는 바와 달리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취수원을 확장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안동시민이 마시고 있는 수돗물은 임하댐 물과 길안천이 합수된 반변천을 취수원으로 사용하여 용상동 치매안심센터 앞쪽 하천에 있는 취수 시설에서 공급된다. 하루 12만여 톤을 취수하여 용상 정수장을 거친 1급수를 식수 수돗물로 사용하고 있다.한편, 안동댐에 있는 취수장은 가뭄으로 인해 취수할 원수가 부족하거나 물이 오염되어 더이상 용상취수장 사용이 불가능할 때 대체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비상 취수장으로 현재까지 식수로 공급하기 위해 가동된 적은 없다.안동시 담당자는 “안동댐 취수원은 2002년 임하댐에서 방류되는 탁수로 인해 수돗물 정수에 어려움이 발생하자 안동댐 역조정지(보조댐) 하류에 취수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준공된 사실이라”며 “시민들에게 양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안동댐과 임하댐의 수질 여건에 따라 선택 취수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시민 일각의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시민 A씨는 "환경단체에서 댐상류지역에서 농민들이 수자원 공사에서 임대해준 땅에 농사를 지으면서 과도한 농약이 댐에 스며드는데 대해서는 조사한바 없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명확히 수질검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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