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는 사회복지시설 시립색동어린이집에 ‘녹색 나눔숲’을 조성, 정서적 안정과 외부활동을 위한 치유공간을 제공했다. ‘녹색나눔숲’은 누구나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산림복지진흥원에서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공모신청 받아 심사를 거쳐 전액 복권수익금으로 조성되는 숲이다. 포항시립색동어린이집에 조성된 나눔숲에는 느티나무, 측백나무, 산수국 등 24종 2천800본 식재되었고 영유아의 야외활동, 체험학습을 통한 정서발달을 도울 수 있는 학습원 개념의 숲이 조성됐다. 특히, 대상부지의 경우 2017년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시설 내 있던 실외수영장이 파손되고 장기간 방치돼 안전상 문제가 있었고 도심 골목 한가운데 위치하여 인근 지역 주민에 불편을 초래한 바 있었으나 이번 나눔숲 조성으로 파손된 시설을 해체하고 도시숲을 조성함으로써 숲을 통한 도시환경재정비에도 큰 효과를 거뒀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멋진 숲이 조성되고 산책로가 설치돼 원생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음에 기쁘고 감사하다”며, “녹색나눔숲이 더 많은 시설에 조성돼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누구든지 어디에서나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녹색자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복지시설 이용자와 지역주민 모두가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는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3년 연속 녹색나눔숲 공모에 선정돼 전액 복권기금으로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2021년 녹색자금 지원사업 평가에서 실외나눔숲 조성 부문 우수기관에 선정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