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 북구청은 25일 신청사 도시숲 일원에서 개청식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개청식은 도시숲과 문화‧행정이 어우러진 시민 행복 공간인 북구청사 조성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더 큰 포항’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민과 각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개청식은 기념식과 함께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제1호 사업인 북구청사 및 문화예술팩토리(공공복합청사)를 시작으로 인근 포항구항 및 신흥동 일원 도시재생사업이 하나 둘씩 결실을 맺게 되면 시민 중심의 행정·문화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침체돼 있던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청사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의 일환으로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 1만 3천 700㎡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건설됐다. 청사에는 지난 6월 27일 북구청 7개 부서를 시작으로 7월에는 문화재단 및 북카페가 입주 완료했고 향후에는 전시관, 아트라운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포함된 문화예술팩토리가 입주할 예정이다. 북구청 신청사 개청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 이전’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시는 도심 내 녹지공간 확충을 통해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문화예술도시 조성, 신산업 선점 등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구청 신청사는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의 결실이자 포항 구도심 재생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신청사는 청사 내 문화예술팩토리(3~5층)를 통해 시민들이 쉽고 다양하게 문화생활을 누리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이전의 행정서비스 제공 위주에서 벗어난 복합 행정문화 거점 공간으로 조성됐다. 신청사 바로 옆에 건립중인 포항중앙행복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등이 저렴한 임대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대형 유통시설, 포은중앙도서관, 북부시장, 영일대해수욕장이 인접해 있어 편리하고 풍부한 생활 인프라 이용을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舊북구청사 자리에 건립되는 청년창업플랫폼과 청소년문화의집은 청년창업HUB로서 청년들에게 창업의 꿈을 심어주는 공간으로 재탄생 돼 구도심 일대는 젊은이들이 모이고 즐길 수 있는 활기찬 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와 함께 포항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한 축인 송도 구항의 도시 재생 사업은 첨단해양산업R&D센터 건립과 ICT 해양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스마트시티 조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구 수협창고를 복합 문화·예술 체험 거점으로 만들어 문화·예술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등 중앙동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포항을 삶의 다양성과 여유가 있는 미래형 도시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옛 포항역 부지에 포항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70층 규모의 주상복합개발사업과, 2023년 완공될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원도심을 문화와 일자리, 주거, 생태, 첨단기술이 하나되는 콤팩트 도시로 만들어 누구나 걷고 싶고 사람이 모여드는 포항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