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하려 하자 시민단체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수돗물 안전과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 공동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수돗물 안전을 외면하고 취수원 이전 주장만 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한다"며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과 대구 수돗물 안전을 확보하는 길은 낙동강 보를 여는 것이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지난 7월 말 대구 수돗물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고 녹조 독이 우리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구시장은 심각한 녹조 독이 수돗물에 검출된 문제는 외면한 채 취수원 이전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안동댐으로의 대구 취수원 이전은 대구시의 주장처럼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며 "무엇보다 안동댐은 영풍석포제련소발 중금속으로 오염된 지 오래다"고 강조했다.단체는"낙동강으로 유입되는 비점 오염원 저감, 철저한 산업단지 관리, 낙동강 보 수문 개방 등을 한다면 낙동강의 수질이 좋아질 수 있다"며 "대구시는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주장을 철회하고 영남의 식수원 낙동강을 살리는 길로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승렬 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09년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옮긴다는 이슈가 제기될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비용이 많이 든다, 깨끗하지 못하다 등의 이유로 반대했다. 홍 시장은 생각이 왜 바뀌었는지 설명할 책임이 있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설명을 요청했다.한편 수돗물 안전과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준표 가면을 쓴 회원에게 낙동강 녹조 물을 컵에 따라 전달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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