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8월이 왔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휴가를 떠났다. 하지만 22일부터 올해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프리덤실드’(UFS)가 시작됐다. 을지연습은 정부 차원에서 전시 등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업무를 수행하는 훈련이다. 25일까지 진행되는 훈련을 계기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군 당국은 대북 감시 및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을지연습 첫날인 이날 “지난 5년간 축소돼 시행된 을지훈련을 실제 상황을 정밀하게 시나리오화해서 이를 전제로 한 연습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 군사연습인 ‘프리덤실드’(자유의 방패)와 합쳐 ‘을지프리덤실드’라는 명칭으로 통합 연습에 돌입했다. 이번 을지연습은 후반기 한·미 군사 연합연습과 통합해 이뤄지며 야외기동훈련도 재개된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된 연습을 ‘정상화’ 했다고 강조했다.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들의 청와대기습시도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에 자극되어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행정기관 및 민간업체들이 참여하여, 비상사태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국민 생활 안정, 정부기능 유지, 군사작전 지원을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을지연습은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그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으며, 6·25전쟁과 같이 비상사태를 가상으로 만들어 놓고,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종합적인 비상대비훈련이다.우리가 을지연습을 매년 반복하는 이유는 운동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매일같이 훈련을 하는 것처럼 우리나라를 지키고 국민들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반복해서 매년 훈련을 하는 것이다.을지연습의 목표는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여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통제 운영하여 군사작전을 지원하고, 전시 정부기능으로 국민방호와 생활안전대책을 강구하면서 전쟁지속능력을 유지시켜 궁극적으로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있다.따라서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여 행정기관이 상호 연계하여 전시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토, 보완하고 발전시키며, 모든 관계요원이 계획과 집행절차 및 행동요령을 숙지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실시된다. 이번 을지연습을 계기로 전 국민은 안보의식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또한 정부의 종합적인 전시대비계획과 그 태세를 점검, 보완하고 모든 요원에게 업무집행절차와 행동요령을 제대로 익혀야 한다. 윤석열 정부 첫 UFS는 군사·정치적으로 예민한 시기에 열렸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을 ‘전쟁연습’으로 규정하고 있어 이를 빌미로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상황이 이럴수록 정부는 국가안보에 만전을 다하는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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