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이준석 전 대표는 그동안 끝없는 당 내부 분탕질이 비대위 출범과 함께 대표직에서 탈락되자 연일 윤 대통령에 쓴소리와 함께 방송과 SNS 그리고 기자들 앞에 불만들을 쏟아내고 있다.이에 대해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 말고 사회생활을 해본 적 없는, 다른 일로 돈을 벌어 세금 한 푼 내본 적 없는 일군의 청년 정치인이 바로 여의도 2시 청년”이라며 이준석과 함께 그를 따르는 젊은 이핵관들을 비판했다.장 이사장은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나국대’(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의 이대남(20대 남성) 대변인들, 2년 만에 20억원대 재산 신고를 해 돈 걱정 없이 정치만 하면 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을 거론하며 “정치나 방송 말고 도대체 무슨 사회생활을 했고, 평범한 청년이 겪는 취업과 자립 문제를 경험한 적 있느냐”고도 했다.이러한 지적에 대해 "나는 국대다" 출신 임승호는 "여의도 11시 청년" 이라며 장예찬을 비꼬았다.이준석을 중심으로 젊은 정치인들이란 사람들 수준을 보노라면 미래의 비전도 없어 보이고 단지 SNS 상에서의 말장난과 말싸움들이나 하는 사람들로 보인다. 점입가경인 셈이다.이준석은 그를 따르는 몇명 젊은이들 외, 다양한 계층에서 그를 향한 비판의 수위가 높아가고 있다. 그동안 이준석은 당대표로서의 무게 있는, 당정 화합의 리더 역할보다는 자기정치와 함께 갈등과 분열만을 초래해 왔다. 최근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양머리 개고기 등을 뜻하는 막말과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직격탄을 날리는가 하면 윤 대통령 100일 평가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모델하우스엔 금 수도꼭지가 달렸고, 납품된 것을 보니 녹슨 수도꼭지가 달렸다"며 "그럼 분양받은 사람들이 열 받는다"고 조롱했다.그는 요사이 성상납 수사의 압박을 느껴서인지 종편 등 방송을 통해 당과 현 정권을 마구 공격하고 있다. 이는 어쩌면 최대의 공격이 최대의 수비며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는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며 “박근혜 정권 탄핵 때는 몰락해 가는 정권이어서 흔들기 쉬웠지만 윤 정권은 이제 갓 시작한 정권”이라며 “대의(大義)를 위해 소이(小利)를 버리시라. 당랑거철(螳螂拒轍)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또한 비대위 체제로 들어간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으로 합류한 권성동 의원과 관련해 당내외에 말이 많이 나온다. 당이 이렇게 된 데에는 이준석 뿐만 아니라 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 또한 막중하기 때문이다.국민의힘의 5선의 중진인 정우택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내부 총질 문자 공개’, ‘9급 공무원 발언’ 등 여러 논란을 키워 당내 비상상황을 야기한 것에 대해 “대단히 큰 실수를 한 것이고 원인 제공 직접 책임자로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16일 정 의원은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 일부에서는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이런 비상상황의 원인 제공자가 또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넌센스 아니냐. 이런 류의 이야기들이 지금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정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더 큰 정치인으로 나가기 위해서 정치인다운 결단을 내리는 게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단초를 제공한 데 대한 책임을 짐으로 책임정치 구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훌륭하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선출이 되기 때문에 의원들의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되어야 된다고 봅니다마는, 의원총회에 앞서 본인 스스로 결정하는 모습이 더 존중 받았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가 의총장을 퇴장한 뒤 진행된 자유발언에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조해진 임이자 의원이 재신임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어 의총 참석자 총 62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신임 안이 가결됐다.의원총회에 62명 의원들만 참여하고 절반 이상이 참여하지 않은 것만 봐도 권성동의 비대위 참여를 달갑지 않게 생각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의원들 머릿속에는 현 정부나 당이 어떻게 되든 말든 2024년 총선에 공천을 받아 금뺏지를 달고 여의도에 입성하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있기 때문에 끝없이 눈치만 살피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런 민감한 상황이 되면 눈치를 보느라 절반 이상의 의원들이 의총에 참여조차 않은 것 같다.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가 우크라이나 가기 전 급조한 혁신위는 비대위가 출범한 마당에 무슨 필요가 있으며, 최재형 위원장은 무슨 속셈으로 끝까지 위원장직을 고수하며 혁신위를 이어나가려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 또한 정무감각이 없는 탓으로 여겨지지만, 한때 대권후보로 적극 지지했었던 한사람으로 최 위원장의 최근 행보는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이런 국민의힘이 혼돈 속으로 빠지고 당내 갈등들이 증가하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또한 지난 18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임기를 1년여 남겨 놓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이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는 과거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탄핵의 주역인 6선 출신 김무성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평통은 헌법 92조에 따라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발족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의장은 현직 대통령이 맡고, 실질적 수장인 수석부의장은 장관급 이상의 예우를 받는다.민주평통 사무처장에는 석동현 변호사가 내정됐다."민주평통자문위"는 국내외 5개의 지원국(중앙지원과, 중부지원과, 남부지원과, 미주지원과, 유라시아지원과)이 있는 광범위한 단체이며 영향력과 함께 위상 또한 막강하다. 김무성 전 의원이 내정되자 보수진영의 국민들은 반대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탄핵의 주역이었던 그가 물밑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다가 다시 현 정권의 중심으로 돌아오는 듯한 현 상황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김무성 전 의원과 전·현직 국회의원들은 2020년 6월 17일 마포의 현대빌딩에 모여 "더 좋은 세상"(가칭) 창립총회를 개최하며 보수진영의 대선 승리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더좋은 세상(마포포럼)"의 김무성 대표는 공동대표인 강석호 전 의원과 함께 “지난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현 국정 현안의 핫이슈를 주제로 토론과 세미나 개최를 통해 국민을 위한 더 좋은 세상으로 가기 위한 밀알의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현재 포럼은 전·현직 의원만 60여명에 육박하는 규모로 성장, 지금도 현 정치판에 그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첫 포럼에는 김무성, 강석호 전 의원 외에도 정병국, 김성태, 김학용, 안상수, 박순자, 여상규, 염동열, 정태옥, 안효대, 황영철, 김종석, 유민봉, 신보라, 박민식 등 수십 명의 전직 의원들이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박성중, 장제원,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과 권성동 무소속 의원 등 현직 의원들도 참석했다.이렇게 아직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을 물밑에서 행사할 수 있는 김무성 전 의원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내정된 것은 누가 그를 추천을 했는지, 어떤 세력들이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인지와 함께 이준석 사태로 어지러워진 당내 분위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윤 정권을 선택한 국민들의 욕망과 희망은 문재인 정권의 비리와 악습에서 벗어나 법치주의 국가로서 비리 관련자들을 단호히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과 함께 정치적 새 물결이 일어나 쇄신(刷新)이 이뤄질 것, 튼튼한 안보, 경제적 안정과 성장을 염원하고 있다.김무성의 내정이 과연 쇄신을 위한 선택인가.-靑松愚民 松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