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22일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정책 자문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향후 방역대응 기조와 관련, "코로나19를 제2의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아프면 병원에 가고, 진료받다가 더 아파지면 입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서 누구나 다 빨리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60세 이상의 모든 국민과 60세 미만의 만성질환을 가진 고위험군한테 이 시스템이 차질없이 작동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살피고 문제가 있다면 시정하도록 적극적으로 정부에 자문하겠다"고 밝혔다.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금 원스톱 진료기관에 동네 병·의원의 3분의 1이 참여하고 있다"며 "무늬만 1만개면 안 되기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 의료기관에 들어가서 제대로 대면 진료를 하고 있는지, 진단만 하는 것은 아닌지, 치료제는 제때제때 공급을 하는지 다 점검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원스톱 진료기관은 코로나19 검사와 진료, 약 처방이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병원을 말한다. 이날 기준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3개가 있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이 검사부터 대면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전 과정을 하루 내에 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을 구축하고 있다.정 위원장은 나아가 "독감으로 입원하는 환자들을 별로 못 봤을 텐데, 앞으로 코로나19로도 입원하는 사람이 지금 같이 이렇게 많을 필요가 없다"며 "코로나19가 많이 약해졌고 먹는 치료제가 생겼기 때문에 굳이 입원해서 무엇을 할 게 없다. 산소가 부족하면 산소 치료는 할 수 있지만 입원해서 할 게 없다. 먹는 약은 먹고 집에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그는 "그런 방향으로 이 병이 가기를 바라고, 또 실제로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