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달성군은 비거주지역인 금계산 등산로 일대에 재난 또는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ㆍ구급 등을 위해 위치정보를 표시한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위치 찾기가 어려운 산악이나 하천 주변 등 건물이 없는 비거주지역에 사용되는 위치 표시 체계다. 전국을 가로ㆍ세로 10m씩 격자로 구분하고 한글 2자리와 숫자 8자리로 구성된 고유번호를 부여해서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법정 주소로 사용되는 도로명주소의 경우 건물과 도로를 기준으로 부여돼 있어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산악 등 비거주지역에서는 재난 및 응급 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특히 재난ㆍ사고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인근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를 소방서나 경찰서에 알려주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현장 출동과 주민 안전보호에 큰 역할을 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비주거지역의 위치 정보 안내를 위해 산악ㆍ수변지역 등을 파악해 순차적으로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하고 정비해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