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지난 3월4일 울진에서 최장 9일 동안 지속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화마는 산림 1만8463ha를 태우고 213시간 43분만에야 겨우 불을 잡는 데 성공했지만, 이 산불로 건축물 643개소 소실과 33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정부는 3월6일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포일로부터 2년 간 ‘지적측량 수수료 감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적측량수수료 감면 정책에 따르면 주택, 창고, 농축산, 상업시설이 전부 소실된 필지는 수수료 전액 감면, 그 외 피해복구의 경우 수수료 50%가 감면된다. 다만, 피해주민은 지적측량 의뢰 시 행정안전부 또는 자치단체에서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 LX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산불 이후 5개월 간 울진지역 114 필지의 지적측량을 수행하면서 약 4800만원의 수수수료를 감면해주며 경제적 지원을 도왔다. 한편 인근지사와 협업을 통해 지적측량 처리기간을 앞당기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이주화 본부장은 “재난지역의 지적측량 수행을 타업무 보다 우선해 수행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지적측량을 신청하려는 피해주민은 울진군청 민원실 지적측량접수창구를 방문하거나, 인터넷(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 및 전화(바로처리콜센터 1588-7704)를 이용해 직접 방문 없이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