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대표적인 습지 공간은 금호강 생태하천 사업 일환으로 전망테크와 학습마당이 오는 5월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안심습지이다. 준공이 되면 4계절 생태관광학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안심습지는 금호강 상류의 야생 동ㆍ식물 보호구역과 인접해 있다. 지금 큰 고니, 고니, 원앙, 가창오리 등 수백만 마리의 철새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여름철에는 왜가리, 쇠물닭, 물닭 등 철새가 날아든다. 줄납자루, 칼납자루, 각시붕어 등의 어류와 수달, 너구리, 족제비 등의 동ㆍ식물의 서식지이다. 이 같은 습지를 생태학습공간으로 만들어 생태적인 가치를 높인다. 생물다양성을 확보한다. 습지 경관의 다양성도 높인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교육 등을 통한 자연친화적인 공감대 형성을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대구시가 안심습지를 생태공간으로 만드는 근본적인 이유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쉼터ㆍ힐링 지역으로 거듭날 수가 있도록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인심습지에 위 같은 생태광관 단지나 전망테크 그리고 학습마당을 만든다면, 과연 습지가 온전히 지금과 같이 잘 보존이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지울 수가 없다. 습지는 자연 생성 때부터 만들어진 천혜의 공간이다. 여기에다 관광이니 전망테크니 학습공간이니 하는 것들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면, 습지가 오늘처럼 온전히 보존이 되겠는가. 그리고 생물 다양성도 대구시가 추구하는 것만큼 잘 되겠는가. 그렇게 되지가 않을 것으로 본다. ‘습지는 보존의 대상’이지, 관광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연구의 대상이 될 수는 있다. 관광 등의 대상이 결코 아니다. 그러나 오는 5월에 준공과 함께 습지 보존대책도 제대로 세워야 한다. 개방보다 안식년을 더욱 길게 잡아야 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