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샘에서 솟아오른 한 방울의 물이 모이고 흘러 강줄기를 이루고, 낙숫물이 한 곳에 떨어지고 떨어져서 불통과 아집의 정치권을 두들기고 있다. 지금의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와 민중도 종교도 대립과 갈등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씩씩거리고 있다. 이를 끊어내려면 시(是)와 비(非)가 분명하게 가려지는 정신문화의 새로운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국민과 지역과 세대간의 곳곳에서 불공정한 반칙과 독점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대립을 방치 한 채 말장난 같은 화해와 상생의 요구는 모순이고 비겁이고 왜곡(歪曲)이다. 이런 비겁하고 왜곡된 생각의 틀을 부수는 패러다임이 절실한 때이다. 새 희망과 새로운 사회와 국가로 가자는 우리가 진정 그릇됨을 몰아내고 “바름(正)”을 세워보았던가? 내가 힘들고 불편하면 “시(是)와 “비(非)를 교묘한 말속에 감추어 버린다. 진정한 시와 비를 들추어 보았는가? 아니다. 법치를 들먹여 비리를 가리고, 권세로 무장하여 직위와 명예를 천하게 취급하는 자들에게 있어지는 화(禍)! 그 부메랑은 바로 부패(腐敗)를 먹고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추락이다. 역사는 늘 왜곡되고 이기(利己)을 쫒아온 자들에게 보란 듯이 “빛이 어둠을 이겼던” 역사로 조명이 되어 왔다. 이것이 민심과 종교를 모르는 자들에게 오는 욕심(慾心)이었다.지금 우리 사회는 내면화 되고 사회화된 사상 속 장벽(牆壁)이 우리를 가로 막고 있다. 그것은 오랜 끼리 문화에서 오는 체제에 물들여진 아집과 불통, 현실 안주에서 오는 생각 없는 사람들의 만용(蠻勇) 때문이다. 아집과 망상속에 감추어진 참된 치리(治理)와는 별개로 자신 속에 감추어진 자기 생각과 지식을 으뜸으로 섬기는 기득권의 이 장벽을 허물어야만 한다. 아직도 조국 전 장관 수호자들과 이런 아집을 부수고자 하는 계층간의 상대적 적개심! 그 옛 자리의 영화와 어설푼 명예를 쥐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전쟁이다.이 전쟁속의 선봉대들이 바로 국민을 대표 한다는 국회의원들로의 변신이었다. 해서 이 전쟁은 사실상 특단의 대조치가 없이는 불가능하다.사실 우리의 현실은 만만치 않다. 입에서 나오는 한치의 혀로 지정학적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있어지는 작은 평화의 시간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인가?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북한도 러시아도 결국 이 곳을 통하여 자신들의 최후에 방어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우리민족의 수난사가 재현될까 걱정스럽다. 민심은 두갈래로 갈라지고 지역은 다시금 동서로 남북으로 정치권의 이전투구에 그대로 노출되어 국민들의 눈에서 달기똥 같은 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음을 본다.불신과 조직의 실패를 낳게 한 원인은 하나 둘이 아니다. 지도자의 불통, 측근들의 아부, 논리의 고착화, 맹종(盲從), 자가당착, 위력적 행동 등 인간의 정신을 시지부지 만드는 이런 것들이 수십년 반복된 것은 욕심(惡)이 뿌리가 되어 자신의 일을 정당화 하고 행동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서 "정신차려라" 깨어나라”하는 것이다. 치리자는 백성들의 참된 마음을, 종교 지도자는 성도(聖徒)들의 어린아이 같은 참된 마음을 하늘처럼 받들어야 한다. 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기 때문이다.살기 위해 우리는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내가 반드시 옳다는 내로남불의 탈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사고전환, 사적 이해득실을 떠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나를 지키는 요새가 되었던 내 생각을 바꾸는 것이요, 이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신문화의 개조다. 문화란 말이 형상화된 것이다. 사망이 최후에 무기가 되고 생명이 경시되는 사회에서의 가장 큰 책임은 무지에서 오는 참된 종교와 인문학의 부재이다. 사회를 이루고 국가를 지탱하는 힘! 바로 사람이다. 겸손과 역지사지의 국민화가 바르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은 바로 종교와 맥을 같이한다. 종교란 사람이 사람의 손을 잡고 서로 보듬는 것이다.하늘은 시대마다 새로운 사상과 새 사람을 들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왔다. 그 새로운 세상을 위해 우리는 이간과 분리를 멀리하고 마음을 합치는 합력(合力)의 감동을 이루어야 한다. 요즘 가장 많이 들려오는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자는 “위아원 정신”이 나라를 바꿀 것이다. 이 정신은 국민의 음지(陰地)문화가 밝은 양지(陽地)문화로 바뀌어지는 최고의 약재료인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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